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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모든 것

<마에스트라> 이영애 주연/ 불륜, 마약, 불치병 래밍턴병=헌팅턴병... 자극적 소재로 도배한 막장 드라마 by 컨텐츠괴물 2024. 1. 2.

 
마에스트라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시간
토, 일 오후 9:20 (2023-12-09~)
출연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정동환, 예수정, 김영아, 강지은, 최윤소, 김현준, 황보름별, 박호산, 양준모, 진호은, 이정열, 이시원, 김민규, 진소연, 정선아, 한진희, 황건, 이병준, 임세주, 백성철, 김유동
채널
tvN

마에스트라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는 방영 전에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영애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 중 하나죠, 연기는 물론이고 비주얼과 카리스마를 갖춰 원탑 작품을 가장 잘 소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의 예고를 보면서 예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에 못지않은 훌륭한 음악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 걸? 뚜껑을 열어 보니 마에스트라는 불륜, 마약, 재벌, 불치병... 온갖 자극적인 소재로 도배가 된 막장드라마였습니다.

 

막장 수준의 전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모든 일을해결하는 전 남친 유정재

차세음(이영애)의 남편이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이시원)과 불륜인 건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였다고 이해는 했지만 그 후로도 엄마가 희귀 유전병인 '래밍턴'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고, 마약을 단원들에게 나눠줬다는 혐의로 잡히질 않나... 온갖 막장 소재는 다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차세음을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건 재벌 '유정재'였죠.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도 아니고, 모든 일을 당하면 옆에서 왕자님이 지켜주는 좀 유치한 전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연성은 개나 줘버리고 어떻게 하면 차세음을 괴롭힐까에 혈안 된 인위적인 전개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매우 떨어트립니다.

  • 차세음의 남편은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과 불륜, 게다가 임신까지...
  • 차세음 엄마는 희귀 유전병 래밍턴병, 50% 확률로 차세음도 걸릴 수 있음
  • 한필 단원이 마약을 차세음이 줬다고 말도 안 되는 누명 씌움 

래밍턴병 = 헌팅턴병

래밍턴병 때문에 차세음을 죽이려고 했던 엄마...

드라마에 등장한 '래밍턴병'은 '헌팅턴병'이라는 병입니다. 유전될 확률이 높아서 50%라고 하는데요. 이 병에 걸리면 환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며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현실적인 감각이 사라져서 의식이 없는 채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게 됩니다. 마에스트라에서는 차세음의 엄마가 래밍턴병에 걸려 딸인지도 모르고 차세음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합니다. (괴물이라고 소리 지르면서 말이죠...) 차세음은 이 병에 걸렸을까 걱정이 들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50%의 희망이라도 갖고 살겠다고 합니다. 결국, 아직 8화까지 래밍턴병이 확진이 되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진 걸 보면 래밍턴병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아침드라마 수준의 막장 전개로 기대했던 음악 드라마에서 많이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앞으로 4회 남은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영애 커리어 최악의 작품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