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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33기 오리탕 사건 결말, 33기 영수 영호 by 컨텐츠괴물 202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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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33기에서 화제가 됐던 오리탕 사건은 결국 영수가 오리탕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회차에서는 오리탕을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던 영수 앞에서 영호가 순자에게 한 그릇을 덜어준 뒤 냄비를 가져가면서 상당한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9월 2일 방송에서는 영수가 결국 그렇게 기다렸던 오리탕을 먹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SBS 공식 클립 제목도 아예 '애타게 기다리던 오리탕 쟁취하는 먹짱 영수'였습니다.

다만 영수와 영호가 당시 일을 두고 따로 싸우거나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음식 문제 자체는 그렇게 지나갔고, 오히려 이번 회차에서는 오리탕을 둘러싸고 묘하게 연결됐던 영수, 영호, 순자의 관계가 더 재미있게 뒤집혔습니다.

오리탕 사건 결말

오리탕 사건은 영호가 영자, 순자와 2대1 데이트를 다녀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영수는 데이트를 나가는 영호에게 치킨과 콜라를 부탁했고, 영호는 치킨 대신 자신들이 먹었던 오리탕과 콜라를 포장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영수는 그날 바로 오리탕을 먹으려 했지만 이미 고독정식으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뒤라 다음 날을 기약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영호가 오리탕을 데우자 영수는 일찌감치 식탁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순자가 숙소에 도착하자 영호는 순자에게 먼저 한 그릇을 주고 냄비를 가져갔고, 영수는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오리탕을 먹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을 두고 반응도 완전히 갈렸습니다. 영수가 음식 준비는 하지 않은 채 계속 기다리기만 했다는 의견이 있었고, 반대로 먹고 싶어 하는 걸 뻔히 알면서 한 그릇도 주지 않은 영호가 너무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영수가 결국 오리탕을 먹으면서 음식 자체를 둘러싼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당시 영호가 그렇게까지 챙겼던 순자는 오히려 영호의 적극적인 표현에 조금씩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영호 직진에 부담 느낀 순자

지난 첫 데이트까지는 영호와 순자가 33기에서 가장 빠르게 만들어진 러브라인처럼 보였습니다.

영호는 2대1 데이트에서도 영자보다 순자를 계속 먼저 챙겼고, 러버덕 선물까지 순자와 커플 아이템처럼 맞추려고 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도 직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자가 파란색 옷을 입고 나오자 영호는 자신의 데이트 옷까지 파란색으로 바꿔 입었습니다. 순자는 두 사람이 완전히 커플룩이 됐다며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순자의 반응은 영호가 기대했던 방향과 조금 달랐습니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과감한 표현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해지면 오히려 자신이 뒤로 물러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오리탕부터 러버덕, 커플룩까지 영호는 계속 순자에게 확실하게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모태솔로인 순자에게 그 속도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호의 확실한 태도가 장점처럼 보였지만, 이번 회차를 보면 너무 빠른 직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분위기였습니다.

손잡고 랜덤 데이트 결과

이번 회차의 핵심 미션은 손만 보고 상대를 고르는 랜덤 데이트였습니다.

여자 출연자들은 상자 안에서 손만 밖으로 내밀었고, 남자 출연자들이 마음에 드는 손을 하나씩 잡았습니다.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철 - 현숙
영식 - 영자
영수 - 순자
영호 - 옥순
광수 - 정숙
영철 - 영숙

묘하게도 오리탕 사건에서 가장 강하게 연결됐던 영수, 영호, 순자의 조합이 여기서 다시 엇갈렸습니다.

순자만 바라보던 영호는 옥순과 데이트하게 됐고, 오리탕을 못 먹고 순자가 먹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던 영수가 이번에는 순자와 랜덤 데이트 상대가 됐습니다.

방송이 일부러 짠 것도 아닌데 흐름만 놓고 보면 상당히 절묘했습니다.

영수와 순자

영수와 순자의 분위기도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랜덤 데이트 전부터 대화를 나눴습니다. 1989년생인 영수와 순자는 9살 차이가 나지만, 순자는 나이에 대해 생각보다 크게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이번 랜덤 데이트에서도 영수 특유의 직설적이고 조금 거친 대화법이 계속됐는데, 순자는 오히려 이를 재미있어했습니다.

영수가 자신은 변태가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하는 장면에서도 순자가 계속 웃었고, SBS 공식 클립 역시 두 사람의 장면을 두고 영수의 거친 매력에 순자가 스며든다는 식으로 소개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순자가 영수에게 마음을 완전히 돌렸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다만 영호와 있을 때는 적극적인 표현을 부담스러워했던 순자가 영수와는 별생각 없이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대비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회차만 놓고 보면 영수의 연애 가능성이 의외로 살아난 느낌이었습니다.

영철 영숙과 광수 정숙

다른 랜덤 데이트에서는 영철과 영숙의 조합이 가장 극적이었습니다.

영철은 영숙의 손을 알아봤지만 일부러 마지막에 선택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의도는 영숙의 손을 알아봤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굳이 그 설명을 영숙 앞에서 해버렸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영철이 적어냈던 물놀이 로망을 함께 실행했습니다. 영철은 돌길에서 영숙을 업어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데이트 이후 영숙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숙은 데이트 자체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좋았지만 이성적인 호감이 더 커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광수와 정숙은 더 독특했습니다.

광수가 적어낸 로망은 스터디 카페 데이트였습니다. 정숙과 함께 공부하는 다소 특이한 데이트를 했고, 광수는 12년 만에 여성과 손을 잡았다며 상당히 설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가 자신의 남동생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나이 차이를 이유로 선을 그었습니다.

광수에게는 꽤나 설렜던 데이트였지만 관계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기에는 나이라는 벽이 컸습니다.

영식과 영자의 엇갈림

영식과 영자의 관계도 이번 회차에서 상당히 흔들렸습니다.

영식은 앞서 영숙에게 영자와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미리 말할 정도로 영자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영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오히려 뒤로 물러나는 성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자신이 호감을 갖고 연애를 시작했다가 상대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아져 연락을 피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영식은 계속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다 다른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였습니다.

영호와 순자도 그렇고 영식과 영자도 그렇고 이번 모태솔로 특집에서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할수록 관계가 바로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가 부담을 느끼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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