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에미상 수상
오늘 스티븐 연이 에미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에미상은 미국 TV 프로그램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입니다. 덕분에 스티븐 연의 커리어는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과 견줄 수준이 되었습니다. 작년 오징어 게임의 쾌거에 이어 올해도 한국 쪽 작품들이 상복이 있습니다.
스티븐 연, 워킹데드 시절
스티븐 연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워킹데드입니다. 워킹데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좀비물'의 대표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장장 7시즌을 출연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티븐 연이 워킹데드를 통해 보여준 특별한 점은 이제까지 아시안계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겁니다. 최근까지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사람들은 못생기고 찌질하고 돈만 밝히는 스테레오타입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연이 연기한 '글렌'은 좀비 사태가 벌어진 세계에서 주도적으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티븐 연, 한국 영화와의 인연
스티븐 연은 어렸을 적 미국으로 넘어가 지금은 미국인이지만, 한국어 수준도 상당하고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배우를 시작했을 때 아시아인치고는 잘한다가 아닌, 최고 수준의 배우가 되고자 했습니다. 워킹데드로 성공한 그는 한국의 작품에도 여럿 출연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 '버닝'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내내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젠틀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는 여성들을 아무렇지 않게 살해한 후 흔적도 없이 감추는 역할을 맡았지만, 유아인은 끝까지 그가 여성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나리'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민자의 삶)를 그려냈는데요. 이 작품도 엄청 호평을 받았습니다. 윤여정 배우와의 호흡도 좋고, 완전히 자신과 딱 맞는 옷을 입은 연기가 인상적이었죠.
비프 성난 사람들
이번에 비프 성난 사람들이 대박을 쳤습니다. 워킹데드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드라마였지만, 그의 실력은 더 원숙해졌습니다. 이민자 '대니 조'의 역할을 맡아 그가 차별당하며 생긴 서러움과 분노를 표출하는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프는 현대인들의 분노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멋지게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결국, 성난 사람들은 골든글로브, 메타크리틱스를 석권하고 에미상까지 거머쥐게 됐습니다.
에미상은 미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서, 올해 TV 시리즈 최고의 연기자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걸 스티븐 연이 받았다니 국뽕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같이 호흡을 맞춘 엘라 웡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작품상까지 받았네요.
비프는 이민자들, 미국 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야기인데, 미국 본토에서도 호평을 받아 이렇게 대성공을 거두게 됐습니다. 과연, 엄청난 반응에 힘입어 시즌2가 나올지도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스티븐 연의 연기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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