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NBA 서부 올스타 선발라인업
24시즌 NBA 올스타전 명단을 보고 놀랐다. 서부라인업이 역대급이었기 때문이다. 이 라인업은 '역대 최강의 팀'과 붙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이하, SGA 혹은 스가)의 경우 평득 31점이며 OKC를 상위권으로 끌어온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 루카 돈치치에 대해서 더 언급할 게 있을까? 최근 73점이라는 엽기적인 활약을 보인 그는 평득 34.7점이다. 이게 사람인가 싶다.
- 르브론 제임스는 올스타 20회 (!) 루키 시즌 외에는 모두 올스타에 진출했다. 르브론 제임스에 대해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시대 최고의 선수이며 은퇴를 앞두고도 엄청나게 잘한다.
- 케빈 듀란트는 르브론이 뽑은 거의 유일한 라이벌 중 하나이며, 르브론과 동시대에 살며 역시 엄청나게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다. 득점에 관해서는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 니콜라 요키치는 MVP를 2회 차지하고 지난 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덴버의 에이스다. 그냥 농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린 선수다. 센터의 패스가 역대 최고 수준이며, 슈팅, 골밑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 게다가 경기에도 꾸준히 나올 수 있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현시점에선 최고의 선수 1-2위에 놓을 수 있다.
24 NBA 동부 올스타 선발라인업
동부 올스타를 보고서는 서부 올스타를 볼 때와는 반대의 생각이 들었다. 이것보다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이게 최선인가? 싶었다. 올스타도 관성이 작용해서 뽑히는 선수들이 계속 뽑히는 경향이 있다.
- 데미안 릴라드, 올스타 단골 가드였던 릴라드지만 이번 시즌은 생각만큼 뛰어나진 않다. 릴라드가 선발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꽤 많다.
- 타이리스 할리버튼, 이번 시즌 최고의 가드 중 하나인 그는 팀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가장 핫한 젊은 선수 중 하나이다.
- 제이슨 테이텀, 역시 올스타 단골이지만 이번 시즌 활약은 의심의 여지가 많다. 보스턴이 강팀이고 성적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테이텀의 실력은 오히려 작년보다 모자란 느낌이 강하다.
- 야니스 아데토쿤보, 이번 시즌도 무난하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 조엘 엠비드, 평득 36점;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70점 고지를 정복하기도 했다. 신들린 미들 점퍼와 수비력까지, 흠잡을 데가 없지만 몸이 버텨주질 못한다. 현재 무릎 반월판 부상 때문에 올스타전은 물론이고, 플옵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리저브, 후보 선수들
선발 5명 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리저브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이름들이 있다.
- 서부: 스테픈 커리, 데빈 부커, 앤써니 에드워즈,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 앤써니 데이비스, 칼 앤써니 타운스
타운스 정도는 애매하긴 하나, 대부분 올라갈 사람들이 올라왔다. (도만타스 사보니스, 디애런 팍스 어딨음?...)
- 동부: 제일런 브라운, 타이리스 맥시, 제일런 브런슨, 도노반 미첼, 파울로 반케로, 뱀 아데바요, 줄리어스 랜들
줄리어스 랜들, 뱀 아데바요, 파울로 반케로 셋 다 올스타 프론트코트로는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저쪽은 릅듀욬에 카와이-조지-갈매기라고...) 서부의 웸반야마도 동부에 있었다면 무조건 올스타 올라왔을 것 같다.
백코트도 마찬가지, 트레이영이 안 뽑힌 게 의외고 릴라드 대신에 브런슨이나 맥시가 선발로 올라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뱀이랑 랜들은 어떻게 올스타가 된 거지?... 신기한 명단이다.
역대급 멤버차이 올스타전
동부-서부 팀적으로 전력 차이는 별로 없다고 보는데, 올스타전 멤버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아무튼, 이렇게 기대가 별로 안 되는 올스타전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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