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 아키라 작가 별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68세의 그렇게 많지도 않던 나이였지만 뇌출혈로 세상을 달리했다. 만화를 세계 문화의 주류로 만든 작가이며 동양은 물론이고 서양에서도 그 인기가 엄청났던 사람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며 여러 이미지들을 올리고 있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주인공 손오공은 몇 번이나 죽음을 맞이했지만 다시 돌아왔던 것처럼...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드래곤볼로 살리면 돼' 같은 밈도 돌고 있고, 아키라 작가가 계왕신과 함께 있을 거라는 반응도 있었다.
드래곤볼이 위대했던 점
비록, 지금은 드래곤볼 같은 '소년만화' 진행이 정형화된 감이 있지만, 당시 드래곤볼은 엄청난 혁명적 요소가 많았다. 생각나는 요소만 해도 참 많은데, 아직도 여러 작품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전투력이 높아지면 다음 상대를 만나는 '엘리베이터식 구성'의 완성
- 기, 전투력, 스카우터 등 '전투력' 시스템 수치화 도입
- 호이포이캡슐 같은 SF적 상상력
- 정신과 시간의 방, 선두 같은 파워업-회복 아이템
등등... 수많은 재밌는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드래곤볼 작가의 역대급 능력
드래곤볼 작가의 천재적인 능력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 작화의 수준, 당시 작화 수준을 생각하면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특히 초사이어인으로 변했을 때 머리의 풍성한 입체감 등은 지금도 멋진 디자인이다.
- 컷의 배분, 토리야마 아키라는 액션의 역동성을 가장 잘 살린 만화가이다. 그는 다이나믹한 컷 배분을 통해 전투장면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연출하였다.
작가가 천재적이어서 액션씬은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구도가 떠올랐고, 어떤 구도에서도 인체 비율이 망가지지 않는 위엄을 자랑하는 부분이다.
그의 작품은 드래곤볼 외에는 떠오르는 게 없지만,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을 완성한 것만으로도 후대에 길이 남을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
만화계의 goat
토리야마 아키라는 누가 뭐래도 역대 최고의 만화가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슬램덩크의 다케히코 이노우에를 떠올릴 수도 있겠고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 헌터 x 헌터의 토가시 요시히로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먹은 후에도 여러 시리즈를 탄생시켰고, 아직도 연재를 (후배들을 통해서) 지속했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정신은 참 멋진 것 같다.
이제는 뭔가를 완성하는 게 두려워진 미완의 대가 다케히코 이노우에, 건강 때문이지만 더 이상 작품활동을 할 수 없는 토가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다 에이치로도 원피스를 완성하면 정말 대단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볼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아무튼, 만화계의 goat 토리야마 아키라가 세상을 떠나 참으로 아쉬운 마음이다.
오공이 있어 즐거웠다...
드래곤볼 gt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나레이션이다. 정말... 드래곤볼과 오공이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
'만화, 애니메이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만화 추천 순위 1~5위] 슬램덩크, 드래곤볼과, 원피스, 귀멸의 칼날, 헌터x헌터 (0) | 2024.02.23 |
---|---|
[나 혼자만 레벨업] C급 던전에서 배신 당한 성진우 (정보/보는 곳/넷플릭스 공개시간/5화 리뷰) (0) | 2024.02.04 |
[주술회전 249화] 옷코츠 유타 영역전개 '진안상애' 능력, 효과 뜻/ 페이트 베꼈다고 욕 먹는 이유 (0) | 2024.02.01 |
[주술회전 248화 다시보기 번역] 각성한 이타도리 유지, 료멘스쿠나 인류를 말살하기로 마음 먹다 (0)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