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2
최근 화제인 영화 '듄2'를 보고 왔다. 많은 사람들이 반지의 제왕을 언급했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듄2 아쉬운 이유 노잼 요소
- 전개 속도가 많이 느리다. 러닝타임도 2시간 40분 정도인데, 빌드업도 1시간이 넘는다.
- 세계관을 이해하기 어렵다. 파트2라서 파트1이 기본인 건 알겠지만, 파트1을 본 사람도 헷갈릴 정도로 여러 요소들이 많다.
- 외계어? 전문 용어가 많다. '리산 알 가입', '퀴사츠 헤더락', '무앗딥' 이런 해괴한 용어들이 나와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 하이라이트 요소가 생각보다 적다. 2시간을 꼬박 기다렸는데, 대전쟁 장면이 고작 20분도 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듄2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내 생각엔 9점짜리 영화라고 하기엔 영화적 재미가 조금 아쉽고, 7-8점 정도가 적합한 것 같다. 완성도는 높지만, 그만큼 참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 길고 요새 트렌드와는 좀 동 떨어진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듄2 결말 해석
후반부에는 '폴' (티모시 샬라메)에게 수많은 칭호가 붙는다. 무앗딥이란 칭호로 프레멘을 하나로 묶은 폴은, 생명의 물 (파란색 물)을 마시고 벽안이 된다. 원래 생명의 물은 남자가 마시면 죽는 게 일반적이나, 오랜 기간 동안 독에 적응한 폴의 혈통은 독을 이겨낼 수 있었고 자신도 예언자가 된다.
퀴사츠헤더락
퀴사츠헤더락이라는 이름이 바로 남자 예언자에게 붙는 칭호다. 원래는 존재할 수 없지만, 폴은 남자의 몸으로 생명의 물을 받아들였고 프레멘을 비롯한 세상을 구원할 사람이라고 다들 생각한다.
리산 알 가입
'리산 알 가입'은 '스틸가'라는 프레멘 가문의 종교지도자가 붙인 구호다. 이는 폴을 구원자로서 따르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다. 처음엔 폴이 이방인이라 사람들이 그에게 의구심을 품었지만, '무앗딥'으로 거듭난 폴에게 사람들은 희망을 걸게 된다. 그리고 '리산 알 가입'을 크게 외친다. 결국, 제국군과의 전쟁을 앞두고 모두가 '리산 알 가입'을 외치는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듄 반지의 제왕
듄을 반지의 제왕에 비교하는 사람이 많더라. 물론 긴 러닝타임과 3부작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은 물론 있다. 요새 이 정도의 스케일 영화가 안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CG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듄이 반지의 제왕보다 나은 점을 찾기는 조금 어렵다. 물론 스케일은 우주적이라서 더 크고, 화려한 시각효과는 있지만... 반지의 제왕 2편에서 돌진하던 로한의 기마대를 이길 순 없다.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 문제다.
듄의 완성도가 반지의 제왕과 비교되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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