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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모든 것

[넷플릭스 선산] 오컬트를 가장한 막장드라마 (결말 해석/범인은 누구?/정보) by 컨텐츠괴물 2024. 1. 23.

넷플릭스 선산이 아쉬운 점

'선산은 오컬트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하지만 오컬트가 전혀 아니다. 이 작품에 화가 나는 이유는 '오컬트인 척' 해놓고 갑자기 장르가 바뀐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상속을 둘러싼 가족들 간의 살인사건이라고 했으면 화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초반에는 주인공 서하(김현주)가 상속받은 선산이라는 땅에 귀신이나 저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그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넷플릭스 선산, 사건의 전말

  • 선산을 상속 받은 서하(김현주), 숨겨진 이복동생 영호를 보게 된다.
  • 영호는 수상하게 자꾸 서하에게 나타나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 서하의 남편이 살해당한다.
  • 영호를 조사하던 탐정(현봉식)이 살해당한다.
  • 의도적으로 선산 상속에 연관된 자들이 죽고...
  • 범인의 DNA 조사 결과 서하의 부계, 영호의 모계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영호는 서하의 이복남매가 아닌가? 근데 서하의 부계이면서, 영호의 모계인 사람이 존재할 수 있나?... 이 드라마의 숨겨진 진실은 개족보 속에 있었다.

 

선산, 범인의 정체

선산-범인
선산-범인

범인의 정체는 '윤명희'라는 할머니였다. 사실, 이 드라마는 범인을 찾아내는 게 불가능하다. 엑스트라에 가까운 분량으로만 등장했기 때문이다. 

 

윤명희는 윤서하의 아버지 윤명호의 여동생이다. 따라서 서하에게는 고모이다. 하지만 윤명희는 윤명호 사이에서 '영호'를 낳았다. 따라서, 고모이자 아버지의 아내인 셈이다. 한마디로 개족보다.

 

윤명희는 오빠와 애를 낳았다는 사실 때문에 평생을 숨어 살아야 했다. '영호'는 성도 '김영호'로 다녔다. 영호에게 선산이 상속되게 하려고 상속과 관련 있는 사람들, 상속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죽인 것이다.

 

이 할머니가 도대체 무슨 힘으로 그 많은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참 어이가 없다. 차라리 귀신이나 나왔으면 이해했을 텐데... 이런 전개를 기대한 사람이 있었을까?

 

선산 결말

결국 윤명희 할머니는 아들이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하와 함께 그곳으로 간다. 마을 이장을 비롯한 패거리들이 선산을 차지하기 위해 영호를 죽이려고 했고, 윤명희는 또 괴력 같은 힘을 발휘해 영호를 구한다. 영호를 구했지만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인물이었기에 명희는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숨진다. 

 

서하는 모든 사건이 끝나고 명희의 유골을 명호와 함께 묻는다. 둘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관계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두 사람과 영호가 찍은 사진을 묻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