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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우 대너리스 살해, 왕좌의 게임 시즌8 6화 완결 결말 욕먹는 이유 by 컨텐츠괴물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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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8 6화를 끝으로 거대한 이야기가 완결됐습니다. 시즌1부터 이어진 철왕좌의 주인이 브랜으로 결정됐고,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도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최종화는 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감동보다 허무함을 더 크게 남겼습니다. 시즌8에서 빠르게 무너진 대너리스의 서사, 존 스노우의 갑작스러운 선택, 충분한 과정 없이 왕이 된 브랜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전개가 연달아 이어졌습니다.

각 인물에게 어울리는 결말도 일부 있었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은 지나치게 짧았습니다. 왕좌의 게임이 오랫동안 쌓아온 정치와 갈등을 생각하면 역대급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최종화였습니다.

폐허가 된 킹스랜딩과 대너리스의 승리

대너리스의 공격이 끝난 킹스랜딩은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티리온과 존 스노우는 불에 탄 시민들과 무너진 건물을 지나며 대너리스가 만든 결과를 직접 확인합니다.

전쟁은 이미 끝났지만 회색벌레는 포로로 잡힌 라니스터 병사들을 계속 처형합니다. 존이 이를 막으려 하지만 회색벌레는 대너리스의 명령이라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대너리스는 무결병과 도트라키 앞에서 승리를 선언합니다. 킹스랜딩에서 멈추지 않고 윈터펠과 도른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사람을 해방하겠다는 연설도 이어집니다.

연설 장면만 놓고 보면 완벽한 정복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대너리스가 이렇게 변하는 과정이 너무 빨랐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약자를 해방하던 인물이 한 회 만에 도시를 학살하고, 다음 회에는 세계 정복을 선언하는 폭군이 됐습니다.

티리온이 존 스노우를 설득한 이유

티리온은 대너리스가 더 이상 올바른 통치자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여왕의 수관을 상징하는 핀을 버렸고, 반역죄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존은 감옥에 있는 티리온을 찾아갑니다. 티리온은 킹스랜딩에서 벌어진 학살을 정당화한다면 앞으로 어떤 도시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대너리스는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노예상과 폭군을 처단할 때는 그 확신이 정의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까지 모두 악으로 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티리온은 존의 가족인 산사와 아리아 역시 언젠가 대너리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존은 여왕에 대한 충성심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존 스노우가 대너리스를 죽인 결말

대너리스는 무너진 레드킵 안에서 평생 꿈꿔온 철왕좌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왕좌에 앉기도 전에 존 스노우가 나타납니다.

존은 무고한 시민을 죽인 일을 멈추고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대너리스는 자신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며, 무엇이 옳은지는 자신들이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존은 마지막으로 대너리스에게 입을 맞춘 뒤 단검으로 찌릅니다. 대너리스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존의 품에서 죽습니다.

대너리스는 시즌1부터 철왕좌를 향해 움직인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노예를 해방했고, 용을 키웠으며, 수많은 전쟁을 거쳐 웨스테로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 인물이 킹스랜딩을 정복한 직후 너무 간단하게 죽었습니다. 대너리스가 폭군이 되고 존이 그녀를 죽이는 결말 자체는 가능했지만, 최소한 한 시즌 정도는 필요해 보였던 이야기를 몇 회 안에 끝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존의 선택 역시 충분히 설득력 있게 쌓이지 않았습니다. 대너리스를 여왕으로 섬기겠다는 말만 반복하던 인물이 티리온과 한 번 대화한 뒤 곧바로 여왕을 살해했습니다.

드로곤이 철왕좌를 불태운 이유

대너리스의 죽음을 발견한 드로곤은 분노합니다. 존 스노우를 공격하는 대신 철왕좌를 향해 불을 뿜었고, 철왕좌는 녹아 사라집니다.

드로곤이 철왕좌를 파괴한 장면은 권력을 향한 욕망이 결국 대너리스를 죽였다는 상징처럼 보입니다. 왕좌가 없었다면 대너리스도 이곳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후 드로곤은 대너리스의 시신을 들고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대너리스의 시신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드로곤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상징적인 장면이기는 했지만 드로곤이 존을 살려둔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최종화에는 이처럼 의미는 있어 보이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된 장면이 많았습니다.

브랜 스타크가 왕이 된 이유

대너리스가 죽은 뒤 존과 티리온은 회색벌레에게 붙잡힙니다. 이후 웨스테로스의 주요 영주들이 모여 존의 처분과 새로운 왕을 결정하는 회의를 시작합니다.

샘은 모든 사람이 왕을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하지만 영주들은 이를 비웃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주요 가문의 영주들이 모여 새로운 왕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티리온은 세 눈의 까마귀가 된 브랜을 새로운 왕으로 추천합니다. 브랜은 웨스테로스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으며, 자식을 가질 수 없어 왕위가 혈통으로 세습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영주들은 별다른 반대 없이 브랜을 왕으로 선택합니다. 북부는 산사의 요구에 따라 독립했고, 브랜은 나머지 여섯 왕국을 다스리는 왕이 됐습니다.

브랜이 왕이 되는 결말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를 모두 알고 감정과 욕망에서 벗어난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통치자에게 어울리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브랜은 오랫동안 정치와 왕좌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 눈의 까마귀가 된 뒤에는 인간적인 감정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런 인물이 마지막 회의 짧은 연설 하나로 왕이 되니 과정이 지나치게 뜬금없었습니다. 존과 대너리스가 여덟 시즌 동안 이어온 왕위 계승 이야기가 끝난 뒤, 실질적으로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이 결과만 가져간 모습이 됐습니다.

존 스노우는 다시 나이트 워치로

회색벌레는 대너리스를 죽인 존의 처형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스타크 가문과 북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양쪽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존을 다시 나이트 워치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문제는 나이트킹과 죽은 자의 군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나이트 워치가 왜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존은 장벽에 도착해 토르문드와 고스트를 다시 만납니다. 마지막에는 자유민들과 함께 장벽 너머로 떠납니다.

결과적으로 존은 왕이 되지 않았고, 대너리스를 죽인 뒤 다시 북부로 돌아갔습니다. 권력을 원하지 않았던 존에게 어울리는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의 출생 비밀은 최종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존이 아에곤 타르가르옌이라는 사실은 대너리스의 불안을 키우는 장치로만 사용됐고, 왕위 계승이나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스타크 가문과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산사는 독립한 북부의 여왕이 됩니다. 오랜 시간 킹스랜딩과 윈터펠에서 고통을 겪었고, 정치적인 판단을 배우며 성장한 산사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결말이었습니다.

아리아는 웨스테로스 서쪽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타고 새로운 모험을 떠납니다. 성에 머물거나 결혼하는 삶을 원하지 않았던 아리아다운 선택이었습니다.

브리엔은 킹스가드의 사령관이 됐고, 기사들의 업적을 기록하는 책에 제이미 라니스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적습니다. 제이미가 자신의 여왕을 지키다 죽었다는 내용으로 그의 기록을 완성합니다.

티리온은 다시 왕의 수관이 됩니다. 브론은 하이가든의 영주이자 재무대신이 됐고, 다보스와 샘, 브리엔도 새로운 소회의의 구성원이 됩니다.

개별 인물들의 결말만 떼어놓으면 크게 이상하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문제는 수많은 전쟁과 희생이 끝난 직후 지나치게 평화롭고 가벼운 분위기로 소회의가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왕좌의 게임 결말이 용두사미였던 이유

왕좌의 게임 결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왕이 됐느냐가 아닙니다. 대너리스가 죽고 브랜이 왕이 되는 결과보다, 그 결론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부족했습니다.

대너리스는 몇 회 만에 해방자에서 학살자로 변했습니다. 존은 자신의 정체가 공개됐지만 왕위 계승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대너리스를 죽인 뒤 다시 장벽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이트킹과 죽은 자의 군대는 단 한 회 만에 사라졌고, 오랫동안 쌓아온 예언과 설정도 대부분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아리아가 나이트킹을 죽인 이유, 브랜과 나이트킹의 관계, 존 스노우의 부활과 혈통, 아조르 아하이 예언, 드로곤의 마지막 행방 등 중요한 요소들이 충분한 결론을 얻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의 왕좌의 게임은 작은 선택이 수많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인물들은 욕망과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움직였고, 예상하지 못한 배신과 죽음도 충분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반면 최종 시즌은 정해진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캐릭터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결말이 캐릭터를 끌고 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8 완결 후기

왕좌의 게임은 여전히 역사에 남을 만한 드라마입니다. 뛰어난 캐릭터와 거대한 세계관, 정치적인 갈등과 충격적인 사건들은 수많은 시청자를 오랫동안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은 그동안 쌓아온 이야기를 충분히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회차를 통해 설명했어야 할 변화를 여섯 회 안에 압축하면서 중요한 감정과 과정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스타크 가문의 세 남매가 각자의 길을 걷는 마지막 교차 편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산사는 북부의 여왕이 됐고, 아리아는 모험을 떠났으며, 존은 자유민들과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몇 분의 분위기만으로 앞선 전개의 문제를 덮기는 어려웠습니다. 대너리스와 존의 이야기는 허무하게 끝났고, 브랜의 왕 즉위는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은 누가 철왕좌를 차지했는지보다 철왕좌 자체가 사라지는 결말이 됐습니다. 거대한 서사의 끝을 기다렸지만, 실제로 남은 것은 이야기의 완결보다 급하게 정리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위대한 드라마였지만, 그 위대한 이야기에 어울리는 마지막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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