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의 모든 것

왕좌의 게임 시즌8 3화 요약 아리아 스타크 나이트킹 죽이다 by 컨텐츠괴물 2026. 7. 25.

반응형

왕좌의 게임 시즌8 3화에서는 시즌1부터 계속 예고됐던 산 자와 죽은 자의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나이트킹이 이끄는 죽은 자의 군대가 윈터펠에 도착했고, 스타크와 타르가르옌 연합은 사실상 인류의 생존을 걸고 마지막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전투의 규모와 절망적인 분위기만큼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어둠과 눈보라 속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죽은 자들은 정말 상대할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쌓아온 나이트킹의 이야기가 단 한 번의 기습으로 끝났고, 주요 인물들은 이상할 정도로 대부분 살아남았습니다.

솔직히 전투를 보는 동안에는 긴장했지만,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얼떨떨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준비했던 죽은 자와의 전쟁이 정말 한 회 만에 끝난 것인가 싶은 허무함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멜리산드레와 불타는 도트라키의 검

전투를 앞둔 윈터펠은 조용했습니다. 병사들은 성벽과 들판에 배치됐고, 주요 인물들은 대사조차 거의 없이 굳은 표정으로 죽은 자의 군대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멜리산드레가 나타납니다. 멜리산드레는 스타니스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잔인한 선택을 했고, 어린 시린 바라테온까지 불에 희생시킨 인물입니다. 반면 죽었던 존 스노우를 부활시키기도 했으니 단순히 선이나 악으로 나누기 어려운 캐릭터였습니다.

멜리산드레는 도트라키 전사들의 아라크에 불을 붙입니다. 어둠 속에서 수천 개의 불꽃이 한꺼번에 켜지는 장면은 비장했고, 도트라키가 그대로 죽은 자의 군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전투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잠시 뒤 멀리서 빛나던 불꽃이 하나씩 꺼집니다. 도트라키의 기병 돌격이 죽은 자의 군대에 순식간에 삼켜진 것입니다. 장면 자체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왜 귀중한 기병 전력을 적의 규모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어둠 속으로 돌진시켰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끝없이 밀려온 죽은 자들의 군대

도트라키가 무너지자 죽은 자들은 파도처럼 윈터펠 연합군을 덮칩니다. 병사들이 아무리 베어도 뒤에서는 더 많은 망자가 밀려왔고, 전열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대너리스는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드로곤을 타고 전투에 개입합니다. 존 스노우 역시 라에갈을 타고 지원하지만, 눈보라가 심해지면서 두 사람은 나이트킹과 언데드 비세리온의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합니다.

지상 병력은 결국 성 안으로 후퇴합니다. 무결병이 방어선을 만들고 멜리산드레가 참호에 불을 붙이며 잠시 시간을 벌지만, 죽은 자들은 앞선 망자들의 몸으로 불길을 덮은 뒤 다시 밀려옵니다.

성벽까지 올라온 망자들 때문에 윈터펠 내부는 완전히 아비규환이 됩니다. 제이미와 브리엔, 포드릭, 토르문드, 샘 등 주요 인물들은 수없이 적에게 포위되지만 기적적으로 버텨냅니다.

전쟁이 절망적이라는 것은 충분히 전달됐습니다. 다만 화면이 지나치게 어두웠고, 매번 죽을 것처럼 보였던 주요 인물들이 다음 장면에서는 다시 싸우고 있어 전투의 위치와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리안나 모르몬트와 베릭 돈다리온의 죽음

윈터펠 전투에서는 리안나 모르몬트도 장렬한 최후를 맞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도망치지 않고 직접 싸움에 참여했고, 죽은 거인에게 붙잡힌 상황에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발리리아 강철 단검을 찔러 넣습니다.

리안나는 거인을 쓰러뜨렸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고 죽습니다. 짧은 비중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캐릭터답게 마지막까지 모르몬트 가문의 영주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성 안에서는 아리아가 수많은 망자에게 쫓깁니다. 그동안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줬던 아리아조차 죽은 자들의 수에 밀리면서 공포에 질렸고, 하운드와 베릭 돈다리온이 그녀를 구하러 나섭니다.

베릭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으면서도 아리아가 도망칠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과거 빛의 신의 힘으로 반복해서 부활했던 베릭은 이번에는 다시 살아나지 못합니다. 멜리산드레는 그가 계속 부활했던 이유가 결국 아리아를 이 순간까지 살려 보내기 위해서였다는 의미의 말을 전합니다.

죽은 자들을 다시 일으킨 나이트킹

존과 대너리스는 나이트킹과 공중전을 벌입니다. 대너리스는 드로곤의 불길을 나이트킹에게 직접 쏟아붓지만, 나이트킹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채 불길 속에서 걸어 나옵니다.

더 절망적인 것은 나이트킹이 전투에서 죽은 병사들을 다시 일으킨 장면이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함께 싸웠던 병사들이 모두 죽은 자로 변하면서 윈터펠 연합군은 완전히 포위됩니다.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하 묘지도 뚫립니다. 산사와 티리온을 비롯한 비전투 인원들이 스타크 가문의 무덤에 숨어 있었는데, 나이트킹의 힘으로 무덤 속 시체들까지 깨어납니다.

아니, 죽은 자를 일으키는 나이트킹과 싸우면서 왜 시체가 가득한 지하 묘지를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했는지는 지금 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테온 그레이조이의 마지막 속죄

신의 숲에서는 테온 그레이조이와 강철 군도 병사들이 브랜을 지킵니다. 브랜은 자신을 미끼로 사용해 나이트킹을 끌어들이려 했고, 테온은 스타크 가문에 저질렀던 잘못을 갚기 위해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병사들이 모두 죽은 뒤에는 테온만 남습니다. 나이트킹이 브랜에게 다가오자 브랜은 테온이 좋은 사람이며 그동안 고마웠다는 뜻을 전합니다.

테온에게는 무엇보다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그는 한때 윈터펠을 배신했고, 그 선택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램지에게 고문당하며 완전히 무너졌지만, 끝내 산사를 구하고 야라를 구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되찾았습니다.

브랜에게 인정받은 테온은 나이트킹을 향해 마지막 돌진을 합니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았고, 결국 나이트킹에게 죽습니다. 초반에는 미움받았고 중반에는 불쌍했으며, 마지막에는 안타까움과 존중을 동시에 남긴 캐릭터였습니다.

아리아가 나이트킹을 죽인 결말

나이트킹이 브랜을 죽이려던 순간 아리아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나이트킹은 아리아의 목을 붙잡아 공격을 막지만, 아리아는 한 손에 들고 있던 발리리아 강철 단검을 반대편 손으로 떨어뜨린 뒤 그대로 찔러 넣습니다.

나이트킹이 산산이 부서지자 화이트 워커와 모든 죽은 자도 동시에 쓰러집니다. 시즌1부터 이어진 산 자와 죽은 자의 전쟁은 그렇게 단 몇 초 만에 끝납니다.

아리아가 나이트킹을 죽이는 선택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는 오랫동안 암살자로 성장했고, 멜리산드레의 예언과 발리리아 강철 단검도 이전부터 준비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트킹의 최후는 지나치게 간단했습니다. 그가 왜 브랜을 노렸는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화이트 워커가 어떤 목적을 가진 존재인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모든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존 스노우와 나이트킹의 오랜 대립도 별다른 결론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을 타고 치밀하게 움직이던 나이트킹이 마지막 순간에는 경호를 모두 뚫고 들어온 아리아에게 당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끝낼 것이었다면 그동안 쌓아온 긴장감은 무엇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라 모르몬트가 대너리스를 지키며 맞은 최후

대너리스는 전투 도중 드로곤에게서 떨어져 수많은 망자에게 포위됩니다. 드로곤조차 몸에 달라붙은 죽은 자들을 떼어내기 위해 날아가 버린 상황에서 대너리스를 지킨 사람은 조라 모르몬트였습니다.

조라는 샘에게 받은 발리리아 강철검 하츠베인을 들고 대너리스 앞을 막아섭니다. 이미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상태였지만, 죽은 자가 다가올 때마다 다시 일어나 싸웠습니다.

아리아가 나이트킹을 죽이고 망자들이 모두 쓰러진 뒤에야 조라는 긴장을 놓습니다. 대너리스가 살아남았다는 것을 확인한 조라는 그녀의 품에 안긴 채 마지막 숨을 거둡니다.

조라는 시즌1부터 대너리스의 곁을 지킨 인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사면을 위해 그녀를 감시했지만, 이후에는 사랑과 충성심으로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두 번이나 추방당하고 죽을 병까지 겪었지만 결국 대너리스에게 돌아왔고,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8의 여러 죽음 가운데 조라의 최후만큼은 캐릭터의 긴 여정과 잘 맞았습니다. 자신이 평생 지키려 했던 사람을 살리고 떠났다는 점에서 조라다운 장렬한 결말이었습니다.

멜리산드레가 목걸이를 벗은 이유

전투가 끝난 뒤 멜리산드레는 혼자 윈터펠 밖으로 걸어갑니다. 다보스는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멜리산드레는 자신의 목걸이를 벗고, 젊음을 유지하던 마법이 사라지면서 늙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눈밭에 쓰러져 죽습니다.

그녀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해가 뜨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도트라키의 검과 참호에 불을 붙였고, 아리아가 자신의 역할을 깨닫도록 도운 뒤 예정된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멜리산드레의 정확한 나이나 정체는 끝까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빛의 신이 자신에게 맡긴 임무가 끝났다고 판단해 스스로 마법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8 3화가 허무했던 이유

왕좌의 게임 시즌8 3화는 전투 장면만 놓고 보면 거대한 규모와 절망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불빛이 사라지는 도트라키의 돌격, 성벽을 뒤덮는 죽은 자들, 주요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결말은 너무 안전했습니다. 리안나, 베릭, 테온, 조라처럼 이미 서사가 어느 정도 끝난 인물들은 희생됐지만, 제이미와 브리엔, 샘, 토르문드, 포드릭 등 주요 인기 캐릭터들은 수차례 죽을 위기를 넘기고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과거의 왕좌의 게임이었다면 주인공이라고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네드 스타크와 롭 스타크처럼 이야기의 중심인 인물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죽었기 때문에 긴장감이 컸습니다.

반면 시즌8에서는 죽을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반복하면서도 중요한 인물은 쉽게 죽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생존 여부가 이야기보다 인기와 남은 역할에 따라 결정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부분은 나이트킹과 죽은 자의 정체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것입니다. 시즌 내내 가장 거대한 위협으로 등장했지만, 목적과 과거를 충분히 보여주지 않은 채 아리아의 한 번의 공격으로 사라졌습니다.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통쾌하기보다 허무했습니다. 시청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정치극과 예상할 수 없는 선택은 줄어들었고, 인기 캐릭터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세상을 구하는 영웅극에 가까워졌습니다.

아리아와 조라 모르몬트가 사실상 전투를 하드캐리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왕좌의 게임이라는 작품이 오랫동안 쌓아온 가장 큰 전쟁이 이렇게 뻔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끝났다는 점은 지금 다시 봐도 아쉽습니다.

왕좌의 게임을 배경으로 한 거대한 워킹데드와 어벤져스를 동시에 본 느낌이었습니다. 볼거리는 많았지만, 예전 왕좌의 게임에서 느꼈던 소름 돋는 큰 그림은 찾기 어려운 회차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