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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모든 것

왕좌의 게임 시즌4 줄거리 총정리, 조프리 죽음 오베린 마르텔 vs 마운틴 by 컨텐츠괴물 202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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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4는 총 10부작으로, 앞선 시즌에서 쌓아온 여러 이야기가 한꺼번에 절정을 맞이하는 시즌입니다. 조프리의 죽음과 티리온의 재판, 오베린 마르텔과 마운틴의 명예 결투, 장벽에서 벌어지는 나이트 워치와 와이들링의 대전쟁까지 어느 한 흐름도 쉽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을 재미만으로 평가한다면 시즌4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브리엔느와의 약속을 지키며 잃었던 명예를 되찾고, 아리아와 하운드의 기묘한 동행도 씁쓸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의 사랑 역시 전쟁 속에서 비극적으로 끝납니다.

시즌3의 피의 결혼식이 스타크 가문을 무너뜨린 충격적인 시즌이었다면, 시즌4는 그 충격 이후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이야기입니다.

※ 아래 내용에는 왕좌의 게임 시즌4 전체 줄거리와 결말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주요 사건 한눈에 보기

  • 조프리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독살됩니다.
  • 티리온이 조프리 살해범으로 몰려 재판을 받습니다.
  • 오베린 마르텔과 마운틴의 명예 결투가 벌어집니다.
  • 제이미는 브리엔느에게 서약이행자를 건네며 스타크 자매를 부탁합니다.
  • 리틀핑거는 산사를 데리고 베일로 도망칩니다.
  • 브랜 일행은 세눈박이 까마귀가 있는 동굴에 도착합니다.
  •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는 장벽 전투에서 다시 만납니다.
  • 아리아는 하운드를 버려둔 채 브라보스로 떠납니다.
  • 대너리스는 미린을 정복하지만 통치의 어려움을 마주합니다.
  • 티리온은 샤에와 타이윈을 죽이고 킹스랜딩을 탈출합니다.

제이미 라니스터, 잃었던 명예를 되찾다

시즌3에서 오른손을 잃은 제이미 라니스터는 더 이상 왕국 최고의 검사가 아니었습니다. 검술과 오만함으로 살아온 제이미에게 오른손을 잃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브리엔느와 함께한 여정을 통해 제이미는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명예를 되찾기 시작합니다. 제이미는 캐틀린 스타크에게 약속했던 대로 산사와 아리아를 안전하게 돌려보내려 합니다.

문제는 산사가 조프리 살해 사건 직후 킹스랜딩에서 사라졌고, 아리아의 행방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이미는 자신이 직접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브리엔느에게 임무를 맡깁니다.

네드 스타크의 검에서 만들어진 서약이행자

타이윈 라니스터는 네드 스타크가 사용했던 발리리아 강철검 ‘아이스’를 녹여 두 자루의 검으로 만듭니다. 한 자루는 조프리에게 주어졌고, 다른 한 자루는 제이미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제이미는 자신의 검을 브리엔느에게 건네며 산사와 아리아를 찾아 보호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스타크 가문의 수장이 사용했던 검이 라니스터의 손을 거쳐 다시 스타크의 딸들을 지키는 검이 된 것입니다.

브리엔느는 이 검에 ‘서약이행자’, 오스키퍼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캐틀린과 제이미에게 했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좋은 검에는 이름이 있다는데, 이름은 지었나?”라고 묻는 제이미와 서약이행자라고 대답하는 브리엔느의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과거의 제이미는 왕을 죽이고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세상을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시즌4의 제이미는 자신이 직접 지키지 못한 약속을 브리엔느에게 맡기며 조금씩 명예로운 사람이 되어갑니다.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 보라색 결혼식

시즌4 초반에는 조프리 바라테온과 마저리 티렐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피의 결혼식에 이어 또 다른 충격적인 결혼식이라 ‘보라색 결혼식’이라고 불리는 사건입니다.

조프리는 자신의 결혼식에서도 티리온을 공개적으로 모욕합니다. 왜소한 사람들을 불러 전쟁을 흉내 내게 하고, 티리온에게 술을 따르라고 명령하는 등 끝까지 잔인한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회 도중 조프리는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사망합니다.

왕좌의 게임 내내 수많은 사람을 괴롭혔던 조프리였기 때문에 그의 죽음을 통쾌하게 느낀 시청자도 많았을 겁니다. 다만 조프리가 마지막에 티리온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조프리를 독살한 진짜 범인은 누구였을까

조프리가 마신 술잔을 마지막으로 들고 있던 사람이 티리온이었기 때문에, 서세이는 곧바로 티리온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프리를 죽인 사람은 티리온이 아니었습니다.

독살을 계획한 인물은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시와 올레나 티렐이었습니다. 리틀핑거는 돈토스를 이용해 산사에게 보석 목걸이를 건넸고, 올레나는 결혼식에서 산사의 목걸이에 숨겨져 있던 독을 빼내 조프리의 술잔에 넣었습니다.

올레나는 손녀 마저리가 조프리처럼 잔인한 왕과 결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리틀핑거 역시 조프리의 죽음으로 킹스랜딩의 권력 구도를 흔들고, 산사를 자신의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조프리를 죽인 이유가 단순히 산사를 불쌍하게 여겨서만은 아니었습니다. 리틀핑거에게 산사는 사랑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북부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었습니다.

리틀핑거와 함께 킹스랜딩을 탈출한 산사

조프리가 쓰러진 혼란을 틈타 산사는 킹스랜딩에서 탈출합니다. 산사를 도운 돈토스는 그녀를 배로 데려가지만, 배에서 기다리고 있던 인물은 리틀핑거였습니다.

리틀핑거는 돈토스에게 약속한 돈을 주는 대신 그를 죽입니다.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을 살려둘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입니다.

산사는 리틀핑거와 함께 베일로 향합니다. 베일에는 산사의 이모이자 존 아린의 미망인인 리사 아린이 살고 있었습니다.

리사는 오래전부터 리틀핑거를 사랑했고, 그와 결혼합니다. 하지만 리틀핑거가 산사에게 입을 맞추는 장면을 본 뒤 질투에 사로잡혀 산사를 달의 문 아래로 밀어버리려 합니다.

리사 아린을 죽인 리틀핑거

리틀핑거는 산사를 구하기 위해 리사 아린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평생 사랑한 사람은 산사의 어머니 캐틀린 스타크뿐이었다는 말을 남긴 뒤 리사를 달의 문 밖으로 밀어버립니다.

리틀핑거는 리사의 죽음을 자살로 꾸미려 하지만 베일의 영주들은 그를 의심합니다. 이때 산사는 리틀핑거에게 불리한 진실을 말하는 대신 그를 보호하는 거짓말을 합니다.

시즌1의 산사는 다른 사람의 말에 끌려다니는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시즌4에서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누구를 믿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리틀핑거를 좋아해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 그와 한배를 타는 것이 지금 자신에게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산사가 킹스랜딩에서 배운 정치적인 생존법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조프리의 뒤를 이은 토멘과 마저리 티렐

조프리가 죽은 뒤 그의 동생 토멘이 왕위에 오릅니다. 토멘은 조프리와 달리 온순하고 어머니 서세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어린 왕이었습니다.

티렐 가문은 조프리가 죽었다고 해서 왕실과의 동맹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올레나는 마저리에게 토멘에게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마저리는 곧바로 새로운 왕비 자리를 준비합니다.

겉으로 보면 조프리가 죽자마자 동생 토멘에게 갈아탄 것처럼 보이지만, 마저리와 티렐 가문의 행동은 철저하게 정치적이었습니다. 왕비가 되는 것이 가문의 영향력을 키울 가장 빠른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티리온 라니스터의 재판

조프리 살해 혐의로 붙잡힌 티리온은 재판을 받습니다. 재판을 주도하는 사람은 티리온을 평생 혐오했던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였습니다.

타이윈은 겉으로는 공정한 재판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증언은 처음부터 티리온에게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킹스랜딩을 구했던 블랙워터 전투의 공로는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고, 티리온이 과거 조프리와 다퉜던 말들은 살인 동기로 이용됩니다.

제이미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타이윈과 거래합니다. 티리온을 죽이지 않고 장벽으로 보내준다면 킹스가드에서 물러나 결혼하고 캐스털리 록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서세이 때문에 결혼과 상속을 거부해온 제이미가 티리온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려 한 것입니다. 시즌4에서 제이미의 멋있는 장면은 정말 혼자 다 가져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샤에의 배신과 티리온의 분노

티리온을 가장 무너뜨린 증인은 그가 사랑했던 샤에였습니다. 샤에는 법정에 등장해 티리온과 산사가 조프리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는 거짓 증언을 합니다.

샤에는 티리온과 나눴던 사적인 말까지 조롱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티리온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모욕당하고, 킹스랜딩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됩니다.

결국 티리온은 더 이상 타이윈이 정해놓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자신이 조프리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킹스랜딩의 모든 사람을 죽였으면 좋았겠다고 분노를 쏟아냅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에 불복해 명예 결투를 신청합니다. 법정에서 벌어진 티리온의 연설은 시즌4를 대표하는 명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오베린 마르텔이 킹스랜딩에 온 이유

시즌4에서는 도른의 왕자 오베린 마르텔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자유분방한 성격과 뛰어난 창술, 성별을 가리지 않는 연애 성향까지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오베린이 킹스랜딩에 온 진짜 목적은 자신의 누이 엘리아 마르텔의 복수였습니다. 타르가르옌 왕조가 무너질 당시 엘리아와 그녀의 어린 자녀들은 킹스랜딩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엘리아를 죽이고 성폭행한 인물이 라니스터의 기사 그레고르 클리게인, 마운틴이었습니다. 오베린은 이 일이 타이윈 라니스터의 명령으로 벌어졌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오베린 마르텔이 티리온의 대전사가 된 이유

티리온이 명예 결투를 신청하자 서세이는 마운틴을 왕실의 대전사로 선택합니다. 티리온은 자신을 위해 싸워줄 사람을 찾아야 했지만, 마운틴의 압도적인 힘 때문에 쉽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이미는 오른손을 잃어 싸울 수 없었고, 브론 역시 아무런 보장 없이 마운틴과 싸우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때 오베린 마르텔이 티리온의 대전사를 자청합니다. 티리온을 특별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마운틴에게 엘리아를 죽인 사실과 타이윈의 명령을 실토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베린 마르텔 vs 마운틴, 시즌4 최고의 결투

오베린은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 마운틴과 달리 빠른 움직임과 긴 창을 이용해 싸웁니다. 힘에서는 마운틴이 압도적이었지만 속도와 기술에서는 오베린이 훨씬 앞섰습니다.

오베린은 마운틴의 공격을 피하면서 여러 차례 창을 찔러 넣고, 결국 마운틴을 쓰러뜨립니다. 이대로 끝났다면 엘리아의 복수도 이루어지고 티리온도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베린은 마운틴을 바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엘리아를 죽인 사실을 인정하고, 타이윈이 명령했다고 말하라며 계속 주변을 돌았습니다.

결국 방심한 순간 마운틴이 오베린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마운틴은 엘리아와 아이들을 죽였다고 인정하면서 오베린의 머리를 손으로 짓눌러 죽입니다.

왕좌의 게임 전체를 통틀어도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장면이었습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마지막 몇 초 만에 모든 것이 뒤집혔습니다. 왕좌의 게임이 시청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방식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결투였습니다.

티리온을 탈출시킨 제이미 라니스터

오베린이 패배하면서 티리온은 사형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제이미는 동생이 죽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지 않습니다.

제이미는 감옥에 갇힌 티리온을 몰래 풀어주고, 바리스가 준비한 배를 통해 킹스랜딩을 떠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형제는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서세이와 타이윈은 티리온을 괴물처럼 취급했지만, 제이미만큼은 끝까지 동생을 가족으로 대했습니다. 시즌4에서 제이미와 티리온의 형제애도 중요한 감정선이었습니다.

샤에와 타이윈을 죽인 티리온

탈출하던 티리온은 곧바로 배로 향하지 않고 타이윈의 방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침대에서 샤에를 발견합니다.

자신을 법정에서 배신했던 샤에가 타이윈의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은 티리온에게 마지막 남은 감정까지 무너뜨리는 충격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고, 티리온은 결국 목걸이로 샤에를 죽입니다.

티리온은 이후 석궁을 들고 화장실에 있던 타이윈을 찾아갑니다. 타이윈은 끝까지 샤에를 모욕적인 표현으로 부르고, 티리온은 다시 한번 그런 말을 하면 쏘겠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타이윈은 아들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티리온은 석궁을 발사해 아버지를 죽입니다. 칠왕국 최고의 권력자였던 타이윈 라니스터는 자신의 아들에게 화장실에서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평생 티리온을 가문의 수치로 취급하고 사형까지 내렸던 타이윈에게 어울리는 결말처럼 느껴지면서도, 티리온이 아버지와 사랑했던 사람을 직접 죽였다는 점에서는 씁쓸한 장면이었습니다.

브랜 스타크와 세눈박이 까마귀의 동굴

브랜은 호도르, 미라 리드, 조젠 리드와 함께 세눈박이 까마귀를 찾아 장벽 너머로 향합니다. 브랜은 다이어울프나 사람의 정신에 들어가 몸을 조종하는 와그 능력을 점점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긴 여정 끝에 일행은 거대한 나무가 있는 동굴에 도착하지만, 동굴 앞에서 죽은 자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젠 리드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죽습니다.

브랜 일행을 구한 것은 숲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숲의 아이들은 최초의 인간보다 먼저 웨스테로스에 살았던 고대 종족으로, 마법과 자연의 힘을 사용합니다.

동굴 안에서 브랜은 마침내 세눈박이 까마귀를 만납니다. 세눈박이 까마귀는 브랜이 다시 걸을 수는 없지만, 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브랜이 곧바로 모든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된 것은 아닙니다. 시즌4는 브랜이 세눈박이 까마귀에게 훈련을 받기 위한 출발점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테온 그레이조이에서 구린내가 된 리크

램지 스노우의 고문을 받은 테온 그레이조이는 이제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램지는 테온에게 ‘리크’, 우리말로는 구린내라는 이름을 붙이고 완전히 복종시킵니다.

테온의 누나 야라 그레이조이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드레드포트에 잠입합니다. 그러나 테온은 야라를 보고도 따라가지 않습니다.

램지가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고 생각한 테온은 누나를 적으로 여기며 저항합니다. 야라는 결국 자신이 알던 테온은 이미 죽었다고 판단하고 떠납니다.

이후 램지는 테온을 이용해 북부의 요충지 모트 케일린을 빼앗습니다. 테온은 자신이 그레이조이 가문의 후계자인 척 성 안의 강철군도 병사들에게 항복을 권유합니다.

램지는 약속과 달리 항복한 병사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러나 루스 볼튼은 전공을 세운 램지를 정식 아들로 인정하고 볼튼의 성을 내려줍니다. 이제 램지 스노우는 램지 볼튼이 됩니다.

나이트 워치와 와이들링의 장벽 전투

와이들링의 왕 만스 레이더는 수많은 병력을 이끌고 장벽을 공격합니다. 장벽 남쪽에는 토르문드와 이그리트가 포함된 소규모 부대가 침투해 있었고, 북쪽에서는 거인과 매머드까지 동원된 대군이 캐슬 블랙을 향해 진격합니다.

나이트 워치의 병력은 너무 적었고, 지휘관 앨리서 쏜과 존 스노우 사이에는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투가 시작되자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싸웁니다.

앨리서 쏜이 부상을 입은 뒤 존은 사실상 캐슬 블랙의 전투를 지휘합니다. 거인이 장벽 아래 문을 부수려 하자 그렌과 동료들은 나이트 워치의 맹세를 외우며 끝까지 문을 지킵니다.

한 회 전체를 전투에 사용한 만큼 규모와 연출도 상당했습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장벽 전투는 시즌4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의 비극적인 결말

전투 중 존 스노우는 이그리트와 마주칩니다. 존을 향해 활을 겨눈 이그리트는 쉽게 화살을 쏘지 못합니다.

존 역시 이그리트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을 잊은 듯 움직임을 멈춥니다. 서로 다른 편에서 싸우고 있지만 두 사람이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트 워치에 합류한 소년 올리가 이그리트를 향해 화살을 쏩니다. 존은 쓰러진 이그리트를 품에 안습니다.

이그리트는 마지막으로 둘이 함께 머물렀던 동굴을 떠올리며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존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두 사람만의 말을 남긴 뒤 이그리트는 존의 품에서 죽습니다.

와이들링과 나이트 워치라는 진영을 넘지 못한 사랑이 결국 전쟁 속에서 끝났습니다.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의 결말은 시즌4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만스 레이더를 죽이러 간 존 스노우

나이트 워치는 첫 번째 공격을 막아냈지만 와이들링의 본대는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다음 공격을 막을 병력도 부족했습니다.

존은 홀로 만스 레이더를 찾아갑니다. 겉으로는 협상을 하려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 계획은 만스를 죽여 와이들링 군대를 무너뜨리고 자신도 함께 죽는 것이었습니다.

만스는 존의 의도를 알아챕니다. 존이 죽을 위기에 놓인 순간 예상하지 못한 군대가 와이들링 진영을 공격합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등장

와이들링군을 공격한 것은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다보스 시워스의 군대였습니다. 스타니스는 동쪽에서 가져온 병력과 기병대를 이끌고 장벽에 도착해 만스의 군대를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스타니스는 로버트 바라테온의 동생으로 조프리와 토멘이 로버트의 친아들이 아니라면 정당한 왕위 계승자에 해당합니다. 존은 네드 스타크의 아들답게 스타니스에게 예의를 갖춥니다.

토르문드는 포로로 붙잡힌 뒤 존에게 이그리트가 끝까지 그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존은 장벽 너머에서 이그리트의 시신을 직접 불태우며 눈물을 흘립니다.

스타니스의 등장으로 장벽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왕좌에만 관심을 보였던 인물 중 처음으로 장벽 너머의 위협을 직접 확인한 왕위 주장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아리아와 하운드의 기묘한 동행

피의 결혼식 이후 아리아와 하운드는 계속 함께 여행합니다. 하운드는 처음에는 아리아를 가족에게 돌려보내고 몸값을 받을 생각이었지만, 스타크 가문은 이미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점점 이상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하운드는 아리아가 위험에 빠지면 지켜주고, 아리아 역시 하운드의 상처를 치료하려 합니다.

아리아는 점점 더 잔인해지고 복수에 익숙한 인물로 변합니다. 하운드는 그런 아리아를 걱정하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산사의 이모 리사 아린이 있는 베일로 향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리사가 며칠 전에 죽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계속 몸값을 받을 기회를 놓친 하운드와 아리아가 허탈하게 웃는 장면도 시즌4에서 의외로 웃긴 장면이었습니다.

브리엔느와 하운드의 결투

스타크 자매를 찾던 브리엔느와 포드릭은 우연히 아리아와 하운드를 만납니다. 브리엔느는 캐틀린 스타크에게 아리아와 산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며 아리아를 데려가려 합니다.

하지만 하운드는 브리엔느를 믿지 않습니다. 브리엔느가 입고 있는 갑옷과 들고 있는 검이 라니스터에게 받은 것이라는 사실도 의심을 키웁니다.

하운드는 자신만이 아리아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브리엔느도 아리아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처절한 육탄전을 벌입니다.

전투 끝에 브리엔느는 하운드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브리엔느와 포드릭이 아리아를 찾는 사이, 아리아는 몸을 숨긴 채 지켜봅니다.

하운드를 버리고 떠난 아리아

절벽 아래로 떨어진 하운드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습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가 된 그는 아리아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운드는 아리아가 자신을 죽일 수 있도록 일부러 과거에 저지른 잔인한 행동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리아는 끝내 칼을 휘두르지 않습니다.

아리아는 하운드가 가지고 있던 돈을 가져간 뒤 그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떠납니다. 자신을 여러 번 구해준 하운드였지만, 아리아의 살생 명단에는 여전히 그의 이름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리아가 정말 정이 없어서 그를 버렸는지, 아니면 직접 죽일 수 없어서 떠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미움과 애정이 뒤섞인 두 사람다운 씁쓸한 이별이었습니다.

아리아 스타크, 브라보스로 떠나다

혼자가 된 아리아는 항구에서 브라보스로 향하는 배를 발견합니다. 선장은 처음에는 아리아를 태워주지 않으려 하지만, 아리아가 자켄 하가르에게 받은 동전을 보여주며 “발라 모굴리스”라고 말하자 태도가 달라집니다.

아리아는 웨스테로스를 떠나 얼굴 없는 자들이 있는 브라보스로 향합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대신 스스로 복수와 생존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시즌1에서 검술을 배우기 시작했던 소녀가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갑니다. 다만 브라보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과정은 아리아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혹독합니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미린 정복

무결병과 세컨드 선즈를 얻은 대너리스는 노예 도시 미린으로 향합니다. 미린의 지배자들은 도시로 가는 길에 노예 아이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대너리스를 도발합니다.

분노한 대너리스는 미린을 정복하고 노예들을 해방합니다. 이후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아이들의 숫자만큼 미린의 지배층을 십자가형에 처합니다.

노예들을 해방할 때까지 대너리스의 선택은 대부분 통쾌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린을 직접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정복과 통치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대너리스가 십자가형에 처한 귀족 중에는 아이들을 죽이는 결정에 반대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의를 실현했다고 생각했던 선택이 또 다른 억울함을 만들 수 있다는 문제도 드러납니다.

대너리스가 용을 가둔 이유

대너리스가 키운 용들은 점점 성장하면서 통제하기 어려운 존재가 됩니다. 드로곤은 들판을 돌아다니며 가축을 잡아먹고, 결국 어린아이까지 죽입니다.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불에 탄 뼈를 가져오자 대너리스는 자신이 용들의 어머니라고 해서 모든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결국 대너리스는 잡을 수 있었던 라에갈과 비세리온을 지하 묘지에 가둡니다. 두 용은 쇠사슬에 묶인 채 어머니를 향해 울부짖습니다.

노예를 해방했던 대너리스가 자신의 용에게 쇠사슬을 채우는 모습은 상당히 아이러니했습니다. 왕이 되고자 한다면 사랑하는 존재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통치자의 고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조라 모몬트를 추방한 대너리스

바리스가 보낸 편지를 통해 조라 모몬트가 과거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대너리스의 정보를 전달했던 첩자라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조라는 처음에는 사면을 받기 위해 대너리스를 감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충성하게 됐습니다.

대너리스는 조라가 지금은 충신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과거의 배신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결국 조라에게 미린을 떠나라고 명령합니다.

시즌1부터 대너리스 곁을 지켜온 조라가 쫓겨나는 장면은 시즌4의 또 다른 씁쓸한 이별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결말 정리

  • 제이미는 브리엔느에게 서약이행자를 주고 스타크 자매를 부탁합니다.
  • 조프리는 올레나 티렐과 리틀핑거의 계획으로 독살됩니다.
  • 산사는 리틀핑거와 함께 베일로 탈출합니다.
  • 리틀핑거는 리사 아린을 달의 문으로 밀어 죽입니다.
  • 티리온은 조프리 살해범으로 몰려 명예 결투를 신청합니다.
  • 오베린 마르텔은 마운틴을 거의 쓰러뜨리지만 방심해 죽습니다.
  • 제이미는 티리온을 감옥에서 탈출시킵니다.
  • 티리온은 샤에와 타이윈을 죽이고 바리스와 킹스랜딩을 떠납니다.
  • 브랜은 세눈박이 까마귀가 있는 동굴에 도착합니다.
  • 테온은 램지의 고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리크가 됩니다.
  • 존은 장벽 전투에서 이그리트의 죽음을 지켜봅니다.
  • 스타니스의 군대가 와이들링군을 제압합니다.
  • 브리엔느와 하운드의 결투 뒤 아리아는 하운드를 버리고 떠납니다.
  • 아리아는 자켄의 동전을 이용해 브라보스로 향합니다.
  • 대너리스는 미린을 통치하며 용들을 가두고 조라를 추방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후기, 가장 재미있는 시즌

왕좌의 게임 시즌4는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거의 매회 절정을 맞이합니다. 조프리의 죽음으로 시작해 티리온의 재판과 오베린의 결투로 이어지는 킹스랜딩의 이야기는 한순간도 긴장을 놓기 어렵습니다.

제이미와 브리엔느의 관계에서는 명예와 약속을, 아리아와 하운드의 관계에서는 미움과 애정이 뒤섞인 기묘한 유대를 보여줍니다. 존과 이그리트의 사랑은 전쟁을 넘지 못하고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브랜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대너리스는 정복자에서 통치자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전까지 대너리스의 선택이 대부분 통쾌했다면 시즌4부터는 무엇이 옳은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오베린과 마운틴의 결투는 왕좌의 게임이 어떤 작품인지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정의가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단 한 번의 방심으로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한 회도 버릴 이야기가 거의 없고, 정치극과 전쟁, 인물의 성장과 충격적인 반전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전체 시즌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시즌을 하나만 꼽는다면 시즌4를 선택해도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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