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에스트라
- 장르: 치정물, 음악, 복수극, 막장
- 출연진: 차세음(이영애), 유정재(이무생), 김필(김영재), 이아진(이시원)
- 몇 부작?: 12부작
- OTT: 티빙 감상 가능
- 한줄평: 부부의 세계 음악 버전
마에스트라에 걸었던 기대
이영애가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마에스트라'였습니다. 마에스트라는 여성 지휘자를 일컫는 말이죠. 이영애가 그간 작품들에서 보여준 연기력이 뛰어났고, 작품 보는 눈도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마에스트라도 대박을 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 걸? 뚜껑을 열어 보니 저질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었습니다.
마에스트라가 막장인 이유
마에스트라는 음악 드라마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음악에 대해 깊이 있는 부분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차세음과 남편, 불륜녀, 그리고 차세음을 챙기는 재벌까지 그 구도가 수없이 봤던 막장극의 구조입니다. 차세음이 남편의 불륜 때문에, 여러 일로 어려움을 겪으면 백마 탄 왕자님 유정재가 나타나 차세음을 도와줍니다. 열리지 않았던 마음의 문은 열리기 시작했고, 남편과 불륜녀가 벌 받으며 이야기가 끝날 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 남편의 불륜 발각 - 불륜녀가 하필 오케스트라 단원 - 불륜녀 임신 - 재벌 2세 전남친의 차세음 챙기기 -...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모아놓고 뻔하디 뻔한 불륜 막장극을 벌이고 있으니 욕을 먹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차세음 엄마는 '래밍턴병'이라는 유전병이 있었고, 이 병에 걸리면 온몸이 천천히 굳어가고 정신을 온전히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차세음이 래밍턴병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서 그야말로 '불륜, 혼외 임신, 재벌, 불치병, 시한부' 왜 하필 이 소재를 음악과 연결시켰어야 할까요? 예전에 레전드 드라마 중 하나였던 '베토벤 바이러스'와 비교됩니다.
빨리 드라마가 나오길 기다렸던 때가 있었는데, 공개되고 나서 집중해서 보기 민망할 정도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11-12화로 마에스트라는 끝날 텐데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잘 끝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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