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앞두고 원조 엑스맨 멤버들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2000년부터 시작된 오리지널 3부작을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의 프로페서X와 이언 맥켈런의 매그니토, 제임스 마스던의 사이클롭스가 처음 등장한 시리즈이기 때문입니다.
엑스맨 1편과 2편은 인간과 뮤턴트의 대립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만들었고, 3편 ‘최후의 전쟁’에서는 돌연변이 치료제와 진 그레이의 폭주로 갈등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지금 보면 특수효과에서 세월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매그니토의 카리스마와 울버린의 존재감,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신념 대립은 여전히 충분히 볼 만합니다.

엑스맨 오리지널 3부작 순서
엑스맨 오리지널 시리즈는 총 세 작품입니다.
엑스맨 → 엑스맨2: 엑스투 → 엑스맨: 최후의 전쟁 순서로 감상하면 됩니다.
이 시리즈에서 뮤턴트는 유전자 변이로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들과 다른 뮤턴트를 두려워했고, 일부 정치인들은 이들을 관리하거나 통제하려 합니다.
이에 프로페서X는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하고, 매그니토는 인간이 먼저 뮤턴트를 공격하기 전에 힘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엑스맨 1·2 줄거리
엑스맨 1편은 프로페서X가 운영하는 뮤턴트 학교와 주요 멤버들을 소개하는 작품입니다.
울버린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채 떠돌다가 로그와 함께 엑스맨 학교에 들어오게 됩니다.
프로페서X 진영에는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스톰이 있었고 매그니토의 곁에는 미스틱과 세이버투스가 있었습니다.
매그니토는 인간 지도자들을 강제로 뮤턴트로 바꾸려 하고, 엑스맨은 이를 막기 위해 나섭니다.
2편에서는 뮤턴트를 증오하는 스트라이커가 프로페서X의 능력을 이용해 전 세계 뮤턴트를 제거하려 합니다.
인간의 공격이 본격화되자 서로 적이었던 엑스맨과 매그니토 진영도 잠시 힘을 합칩니다.
특히 매그니토가 사람의 몸속에 들어 있던 철분을 뽑아내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은 지금도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
3편에서는 뮤턴트의 능력을 없앨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됩니다.
인간들은 이를 선택의 기회라고 주장하지만 매그니토는 뮤턴트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공격으로 받아들입니다.
여기에 2편에서 사라졌던 진 그레이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피닉스로 돌아옵니다.
진은 자신의 감정과 능력을 통제하지 못했고, 사이클롭스와 프로페서X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까지 위험에 빠뜨립니다.
매그니토는 치료제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뮤턴트들을 모아 인간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금문교를 통째로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매그니토의 장면은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그의 압도적인 힘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최후의 전쟁 결말
마지막 전투에서 미스틱과 매그니토는 치료제에 노출돼 능력을 잃게 됩니다.
매그니토는 자신을 구하려다 인간으로 변한 미스틱을 곧바로 외면합니다.
뮤턴트의 존엄을 주장했던 인물이 능력을 잃은 동료를 버렸다는 점에서 매그니토의 모순이 가장 크게 드러난 장면이기도 합니다.
완전히 피닉스에게 지배된 진 그레이는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재생 능력으로 진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울버린은 결국 사랑하는 진을 자신의 손으로 죽입니다.
울버린이 진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뒤 마지막 선택을 하는 장면은 오리지널 3부작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주요 인물들이 한꺼번에 죽거나 능력을 잃으면서 후속 이야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결말이 됐습니다.
오리지널 엑스맨 핵심 인물
오리지널 3부작의 중심은 역시 울버린입니다.
강력한 재생 능력과 아다만티움 골격을 가진 울버린은 거칠고 충동적이지만 결국 가장 위험한 순간마다 엑스맨을 위해 싸웁니다.
프로페서X는 다른 사람의 정신을 읽고 조종할 수 있는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자입니다.
직접 전투에 나서기보다 뮤턴트 학교를 운영하며 다음 세대를 보호하고 인간과의 공존을 설득합니다.
매그니토는 금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인물입니다.
인간을 공격하는 방식은 과격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잔혹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의 불신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엑스맨은 단순히 영웅과 악당의 대결보다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 중 누구의 판단이 더 현실적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시리즈였습니다.
둠스데이 전 관람 포인트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오리지널 3부작을 본다면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관계를 가장 먼저 봐야 합니다.
두 사람은 적이지만 서로의 능력과 신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사이클롭스는 엑스맨의 현장 리더이자 진 그레이의 연인이며, 미스틱은 매그니토의 핵심 동료로 활약합니다.
다만 ‘최후의 전쟁’에서 많은 인물이 죽거나 능력을 잃기 때문에 이후의 시간선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다시 정리됩니다.
따라서 둠스데이 전 최소한의 복습 코스는 엑스맨 1편, 엑스맨2, 최후의 전쟁,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순서가 가장 적당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최근 히어로 영화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울버린과 매그니토만으로도 다시 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원조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는 둠스데이를 보기 전이라면 이들이 처음 만들어낸 엑스맨의 분위기와 관계를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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