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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PPL 논란 나오는 이유, 세모녀 사연 인시디어스 홍보 by 컨텐츠괴물 202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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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6 9화에 소개된 ‘세 모녀’는 죽은 언니와 빨간 문을 둘러싼 이야기였습니다. 사연 자체는 상당히 무서웠지만 방송이 끝난 직후 영화 ‘인시디어스’ 홍보로 연결되면서, 괴담보다 PPL이 더 크게 기억에 남은 회차가 됐습니다.

특히 죽은 존재가 문을 통해 현실로 넘어온다는 설정까지 영화와 비슷했습니다.

실제 제보를 바탕으로 한다는 프로그램의 몰입감이 중요한데, 이야기와 광고의 경계가 너무 흐려지면서 반응이 갈릴 만했습니다.

심야괴담회6 세 모녀 줄거리

사연자 수진은 새집으로 이사한 뒤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언니 수희를 보게 됩니다.

수진이 빨간 문을 열면서 집 안에는 기이한 존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언니라고 믿었던 수희에게도 충격적인 비밀이 있었습니다.

수희는 이미 세상을 떠난 존재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어머니가 수진을 이용해 죽은 큰딸을 다시 불러오려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여러 할머니가 나타나 수희를 쫓아냈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은 어머니와 관계를 끊었습니다.

빨간 문의 의미

‘세 모녀’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는 빨간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기 전까지 죽은 언니와 현실의 경계는 유지됐지만, 수진이 문을 통과한 뒤부터 수많은 악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히 집 안의 특정 공간을 연결하는 문이 아니라 죽은 자가 현실로 들어오는 통로에 가까웠습니다.

문을 중심으로 비밀이 드러나고, 어머니의 목적과 수희의 정체까지 한꺼번에 밝혀지면서 괴담의 구성 자체는 꽤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인시디어스 PPL 공개

문제는 사연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심야괴담회’도 시즌6, 영화 ‘인시디어스’도 여섯 번째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영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공포 프로그램에 공포영화 광고가 붙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필 해당 사연에서도 빨간 문과 죽은 가족,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악령이라는 요소가 사용됐습니다.

광고가 공개되는 순간 앞서 본 괴담까지 영화와 연결하기 위해 선택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화 괴담의 신뢰도

‘심야괴담회’의 가장 큰 재미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라도 실제 제보자가 경험한 일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는 다소 극적인 전개가 나오더라도 일단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게 됩니다.

그런데 특정 영화와 설정이 비슷한 괴담 뒤에 바로 PPL이 붙으면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사연이 먼저 있었던 것인지, 광고에 맞는 이야기를 골라 배치한 것인지 의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 모녀’가 실제 제보가 아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광고 방식 때문에 괴담의 진위부터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심야괴담회6 9화 후기

‘세 모녀’만 따로 보면 반전과 결말이 분명한 재미있는 사연이었습니다.

죽은 언니를 되찾으려는 어머니가 살아 있는 딸까지 이용했다는 설정도 충분히 섬뜩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지나치게 깔끔하게 끝난 직후 인시디어스 홍보까지 이어지면서 몰입이 한꺼번에 깨졌습니다.

차라리 영화 광고를 괴담과 분리하거나 처음부터 협찬 콘텐츠라는 사실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줬다면 거부감이 덜했을 것 같습니다.

PPL 자체보다 괴담의 핵심 설정과 광고 영화가 너무 절묘하게 겹친 방식이 문제였습니다.

결국 이번 회차는 사연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그 완성도 때문에 오히려 실제 괴담이라는 믿음이 약해진 아이러니한 방송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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