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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웨이브 예능 by 컨텐츠괴물 2024. 3. 13.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인터넷상에서 소리 없이 인기를 끈 예능이 있다. 물론 웨이브 오리지널이라 접근성이 좀 낮긴 했지만, 본 사람들은 대부분 만족한 두뇌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사상검증구역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는 12명의 플레이어들이 각기 다른 사상을 숨긴 채로 플레이한다. 플레이어의 성향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우파/좌파 (정치성향)
  • 페미/평등 (페미성향)
  • 가난/부유 (부)
  • 개방/전통 (열려있는 사고)

사상검증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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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목별로 최대 3점까지 점수를 부여받아 각자의 프로필 점수가 매겨진다. 이 점수를 절대로 남들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이 점수를 정확하게 맞히면 탈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익명채팅

사상검증구역
사상검증구역

그렇다면, 자신의 성향을 계속 감추고 생활하면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밤마다 민감한 주제에 대한 익명채팅 토론이 발생하고, 여기서 이겨야 상금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놓고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게 된다. 하하 호호 웃으며 대하는 사람들이지만 키보드를 잡는 순간 서로를 물어뜯기 위해 안달이 난 사람이 된다. 

 

머니게임의 고급화

사상검증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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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웹예능 '머니게임'과 비슷한 규칙들이 많다. 내부에서 자체적인 물가에 따라 공금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요소가 그것이다. 하지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 참가한 사람들은 머니게임보다 훨씬 지적이고 사회적으로 규칙들을 스스로 정립해 나간다.

 

이런 모습은 나라의 형성과정처럼 보이기도 했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나마 가장 합리적으로 의견을 맞춰 체제를 정비하고 나름 잘 돌아가게 만들기도 했다. 

 

불순분자의 존재

사상검증구역
사상검증구역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항상 화합만 있는 건 아니다. 불순분자의 역할을 맡은 벤자민은 어떻게든 사람들 사이에 의심의 씨앗을 심고, 마지막 게임을 실패하게 만들어서 상금을 챙겨가려고 한다.

 

이 불순분자 '벤자민'의 활약도 엄청나다. 서울대 출신 변호사로서 머리를 정말 잘 쓰고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할 줄 안다. 

 

역대 최고 수준의 두뇌서바이벌

나는 이 프로그램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숨도 못 쉬고 계속 보게 되는 뭔가가 있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지니어스 시리즈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두뇌 서바이벌 끝판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