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나는 솔로' 역대급 레전드 커플, 아니 애증의 관계인 24기 영식 '벙식이'와 24기 옥순 '큐섹 옥순'이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몽골 편으로 돌아온다.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도파민이 폭발하는 수준인데, 과연 이들의 몽골 야생 리얼리티는 어떤 모습일까. 시청률 귀신 촌장엔터가 이 황금 조합을 놓칠 리 없었다.
지볶행 섭외 1순위, 결국 몽골로 떠난 영식과 옥순 (ft. 자본주의의 힘?)
사실 '지지고 볶는 여행'이라는 포맷이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외쳤다. "이건 무조건 영식이랑 옥순이 몽골 가서 별 봐야 한다!" 그리고 그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영식이 그토록 염원했던 '옥순과 몽골에서 별 보기'가 드디어 성사된 것이다. 촌장엔터가 이 카드를 안 쓸 리가 없지. 영식과 옥순 역시 이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두 사람이 이번 여행을 통해 이성적인 감정을 다시 싹틔울 확률? 솔직히 말해서 0%에 가깝다고 본다. 이번 몽골행은 철저히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른 선택 아니겠는가. 특히 옥순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인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24기 영식은? 아직도 옥순에게 미련이 남아있을까? 글쎄, 그건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몽골 야생 리얼리티, 꿀 떨어지는 풍경 vs. 살벌한 현실 싸움?
지금까지 몽골 여행을 이토록 생생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다. 예고편만 봐도 제작진이 이번 촬영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느껴진다. 광활한 초원, 쏟아지는 별…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한편, 이들이 과연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지고 볶는 여행'이라는 프로그램명처럼, 아름다운 풍경과는 별개로 두 사람의 살벌한 현실 싸움이 더 큰 볼거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기 영식, "우리 결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24기 영식! 예고편 속 "우리 결혼했어요~" 이 드립은 또 뭔가? 아직도 옥순에게 마음이 남아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방송 분량 뽑으려는 고도의 예능 전략인가. 어느 쪽이든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이미 본방사수 이유는 충분하다. 0%일 줄 알았던 커플 가능성에 갑자기 1%라도 불씨를 지피는 건가?
확실한 건, 이 두 사람만큼 '지지고 볶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조합은 없다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시원하고, 또 그 누구보다 살벌하게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니까. 어쩌면 앞서 출연했던 22기 영숙-영수나 남자 4호-9기 옥순은 이 두 사람의 '진짜'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부터가 진짜 '지지고 볶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한국 가면 손절 각?" 예고편 속 역대급 갈등
예고편에서는 급기야 두 사람이 "한국에 가면 손절한다!"고 선언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몽골까지 가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손절' 선언까지 나오는 것인가. 그 과정이 너무나도 궁금해진다. 특히 '벙식이' 영식이 또 어떤 이유로 눈물을 글썽이게 될지, 그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면서도 웃음이 터져 나올 시청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제발, 영식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