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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다시보기

<환승연애2가 레전드였던 이유> 환연3는 왜 망했다는 걸까... by 컨텐츠괴물 2024. 1. 1.

 
환승연애 3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간
금 오후 12:00 (2023-12-29~)
출연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채널
TVING

환승연애2가 레전드였던 이유 

환승연애3가 망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승연애 2가 왜 좋았는지를 생각해 보면 3가 아쉬운 점이 뭔지 생각해 볼 수 있겠죠? 

1) 비주얼 파티

환승연애2는 평균 비주얼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남자 출연진이 특히 엄청 훈훈했는데요, 외모만 놓고 보면 김태이를 이길 출연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규민도 훈훈했고, 원빈이는 순둥순둥한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희두도 피지컬이 쩔었습니다. 여성출연진도 확신의 아나운서상 나연, 연예인급 비주얼 지연, 승무원 출신 성해은... 늦게 합류한 박나언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비주얼 커플 태이 - 나언

2) X와의 미련, 새로운 인연

끝까지 돌아갈까? 애간장을 녹였던 두 사람

환승연애의 특별한 점은, X에 대한 미련과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기연애커플이 좀 있어야 이런 X에 대한 미련을 볼 수 있겠죠? 해은은 끝까지 규민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주었고, 규민은 계속 새로운 사람에 설레면서 두 사람은 완전히 극과 극의 상태였습니다. 나연-희두도 처음엔 서로 관심 없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서로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장기연애커플의 마음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님을 느꼈습니다. 

 

3) 극한의 교차편집,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

환승연애2 첫 장면을 보고 놀랐을 겁니다. (X를 바로 공개하는 거야?) 카페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X를 공개하나 싶었는데... 사실 교묘하게 짜 맞춘 교차편집이었죠. X와의 만남을 편집한 제작진의 독기를 보면서 제대로 칼을 갈았구나 싶었습니다.

지독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교차편집

또한 X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소거법을 통해 여기에 있는 8명 중에 4커플이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점점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생겼고... 나중에 투입되는 메기가 X일 수도 있다는 룰이 생겼죠. 여기서 생긴 긴장감 때문에 더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현재 환승연애3는 OTT리뷰 사이트에서 최악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점보다는 익숙함, 지난 시즌에 비해 다운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몇 번 더 보다가 재미없으면 저도 하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연애 프로그램 중에 가장 좋아하는 환승연애기에 아직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