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나가 워터밤 부산 무대에서 예상과 다른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았다.
워터밤이라고 하면 과감한 의상과 노출이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최예나는 오히려 자신의 솔로 활동 콘셉트를 그대로 살리는 쪽을 택했다. 8월 8일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고글을 연상시키는 선글라스와 높게 묶은 헤어스타일, 몸 전체를 덮는 히어로 느낌의 전신 수트가 눈에 띄었다. 오버워치의 디바 수트를 최예나가 입은 것이다.
노출 없이도 확실했던 워터밤 존재감
이번 스타일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노출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워터밤 특유의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과감한 의상을 선택하기보다, 최예나가 그동안 보여준 밝고 만화적인 이미지에 더 가까운 의상을 입었다.
전신 수트만 놓고 보면 오히려 무대를 무겁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헤어와 선글라스까지 한 콘셉트로 묶으면서 ‘히어로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특징이었다.
결과적으로 노출을 줄였는데도 다른 출연자 사이에서 스타일이 더 선명하게 구분되는 효과가 생겼다.
앨범 콘셉트와 연결된 ‘최예나 스타일’
최예나는 솔로 활동 이후 비교적 캐릭터성이 강한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팝하고 장난기 있는 색감, 만화적인 소품,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무대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번 워터밤 의상 역시 행사 분위기에 맞춰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대신 기존 이미지를 확장한 쪽에 가깝다.
물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워터밤 무대와 히어로풍 스타일링도 의외로 잘 맞았다. 별도의 설명 없이도 무대 콘셉트가 바로 전달된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무대에서는 라이브와 물총 퍼포먼스까지
의상만 화제가 된 것은 아니다.
최예나는 워터밤 부산 무대에서 직접 물총을 사용하며 관객과 호흡했고, 라이브 무대도 함께 소화했다.
워터밤은 음악 공연이면서 동시에 관객 참여형 행사라 무대 위 에너지와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하다.
최예나는 밝고 빠른 템포의 곡과 큰 리액션이 강점인 가수라 이런 행사와도 비교적 잘 맞는 편이다.
반응이 좋았던 이유
온라인 반응에서도 이번 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워터밤 의상이 꼭 노출 중심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 최예나의 기존 이미지를 해치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런 반응은 단순히 보수적인 의상을 입었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것은 가리는 것 자체가 아니라, 노출 없이도 무대 콘셉트를 분명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같은 행사에 나가더라도 기존 이미지를 버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워터밤 여신’도 꼭 한 가지 스타일일 필요는 없다
워터밤에서는 매년 특정 여성 가수의 의상이나 무대가 크게 화제가 된다.
그래서 ‘워터밤 여신’이라는 표현도 주로 비주얼이나 과감한 스타일과 함께 사용돼왔다.
이번 최예나 무대가 흥미로운 이유는 그 공식과 조금 다른 방향에서도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굳이 기존 워터밤 이미지를 따라가기보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캐릭터와 퍼포먼스를 유지했고, 오히려 그 차이가 주목도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최예나에게 더 잘 맞아 보인다. 행사 하나를 위해 기존 이미지를 크게 바꾸기보다, ‘최예나다운 워터밤’을 만드는 쪽이 장기적으로도 캐릭터를 유지하기 좋다.
캐치캐치 이후 이어지는 솔로 이미지
최예나는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캐치캐치’를 통해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워터밤 부산 무대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워터밤이라는 행사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자신이 잘해온 콘셉트를 물과 여름 무대에 맞게 변형했다.
노출이 화제가 되는 행사에서 오히려 노출 없이도 화제가 됐다는 점 자체가 이번 무대의 가장 큰 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