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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한소희 영화 인턴, 원작과 리메이크 한국판 차이점 by 컨텐츠괴물 202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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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출연했던 영화 ‘인턴’이 최민식과 한소희 주연의 한국 영화로 다시 만들어진다.

2015년 개봉한 원작은 은퇴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던 70세 남성이 온라인 패션기업의 시니어 인턴으로 취업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세대와 직급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직장에서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과정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그려졌다.

한국판 역시 실버 인턴과 젊은 여성 CEO의 만남이라는 기본 설정은 유지한다. 다만 인물의 이름과 회사, 직장 분위기가 한국식으로 바뀌면서 원작과는 다른 오피스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영화 인턴 기본 정보

  • 제목: 인턴
  • 개봉일: 2026년 9월 16일
  • 장르: 오피스 드라마, 코미디
  • 감독: 김도영
  • 원작: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인턴’
  • 주연: 최민식, 한소희
  • 출연: 김준한, 류혜영, 김금순, 박예니, 김요한, 임성균, 윤상정, 한지은
  •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국판 ‘인턴’은 창업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회사에 경력 37년 차 기호가 실버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최민식이 실버 인턴 기호를, 한소희가 일밖에 모르는 젊은 CEO 선우를 연기한다.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과 ‘만약에 우리’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다뤄온 연출자다.

원작 인턴은 어떤 영화였나

원작의 주인공 벤 휘태커는 아내와 사별한 뒤 은퇴 생활을 보내던 70세 남성이었다.

여행과 운동 등으로 시간을 보내던 벤은 여전히 자신의 삶에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온라인 패션기업 ‘어바웃 더 핏’이 모집하는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처음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수평적인 스타트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랜 직장 경험에서 나온 배려와 관찰력으로 젊은 직원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회사의 창업자 줄스 오스틴은 빠르게 성장한 회사를 책임지느라 일과 가정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벤을 직속 인턴으로 두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점차 그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이자 친구로 받아들였다.

최민식으로 바뀐 로버트 드 니로

한국판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했던 벤 휘태커는 최민식이 맡은 기호로 바뀐다.

원작은 벤이 70세의 은퇴한 홀아비라는 사실을 초반부터 분명하게 보여줬다. 반면 한국판의 공식 소개에서는 기호를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랜 회사 생활을 마친 뒤 다시 인턴으로 출근한다는 기본 틀은 비슷하지만, 기호의 과거 직업과 가족관계, 인턴에 지원한 구체적인 이유가 원작과 동일한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기호는 자신의 강점이 경험이 많다는 것이고, 약점은 나이도 많다는 것이라고 답한다. 원작 벤의 침착하고 정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최민식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유머가 추가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캐스팅이 한국판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최민식은 강렬하고 위압적인 역할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가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조용히 적응하고 잔심부름까지 맡는 장면 자체가 원작과 다른 웃음을 만들 수 있다.

줄스 오스틴에서 선우로 바뀐 여성 CEO

앤 해서웨이가 연기했던 줄스 오스틴의 한국판 인물은 한소희가 맡은 선우다.

원작의 줄스는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00명이 넘는 회사를 만든 인물이었다. 회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회사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CEO였지만, 집에서는 남편과 어린 딸을 둔 엄마였다. 일에 집중할수록 가정에 소홀해졌다는 죄책감까지 겹치면서 줄스의 고민이 만들어졌다.

한국판의 선우는 창업 3년 만에 회사를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성장시킨 인물로 소개됐다.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원작의 남편과 딸, 외부 CEO 영입 문제가 그대로 등장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소희가 보여줄 선우는 앤 해서웨이의 줄스보다 조금 더 날카롭고 직선적인 CEO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예고편에서도 기호가 자신의 직속 인턴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당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미국 스타트업에서 한국 패션회사로 바뀐다

원작의 주요 배경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어바웃 더 핏’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사무실을 이동하고, 대표와 직원이 벽 없이 함께 일하는 자유로운 스타트업 문화가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었다.

한국판에서는 선우가 운영하는 패션기업 ‘우투투’로 무대가 변경됐다. 패션기업이라는 큰 설정은 유지하지만, 한국 회사의 직급과 회식, 보고 방식, 세대별 업무 습관 등이 새롭게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린 대표의 지시를 받는 상황이 미국보다 훨씬 복잡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직급은 인턴이지만 회사 경험과 나이는 기호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지 명확하지 않은 관계가 한국의 서열 문화와 만나면 원작보다 더 직접적인 갈등과 웃음이 만들어질 수 있다.

원작의 가족 이야기도 그대로 나올까

원작 후반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줄스의 회사보다 가족 문제였다.

줄스는 회사를 위해 외부 CEO를 영입할지 고민했고, 동시에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았다. 벤은 업무 조언을 넘어 줄스가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줬다.

이 부분은 원작에서도 평가가 나뉘었다. 실버 인턴과 젊은 CEO의 오피스 우정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부부 문제가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국판이 원작의 가족 문제를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선우의 회사 생활과 기호의 재취업에 더 집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판에서는 원작의 사건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두 사람의 직장 관계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최민식과 한소희라는 조합을 선택한 만큼, 후반부까지 두 배우의 관계가 중심을 유지하는 편이 더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최민식과 한소희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

원작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거창한 사건보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관계에 있었다.

벤은 자신이 가진 경험을 자랑하거나 젊은 직원들을 훈계하지 않았다. 필요한 순간에 먼저 움직이고, 상대가 조언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렸다. 줄스 역시 벤을 일방적으로 의지하기보다 그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했다.

한국판도 결국 최민식과 한소희 사이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최민식이 기호를 지나치게 권위적인 어른이 아니라 편안한 동료로 표현해야 하고, 한소희 역시 선우를 차갑고 까다로운 대표로만 보여줘서는 관계의 변화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두 배우는 지금까지 보여준 이미지와 세대가 크게 다르다. 그만큼 처음에는 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어색함이 영화의 핵심인 세대 차이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원작 인턴과 한국판 인턴 차이점 정리

  • 벤 휘태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70세 은퇴자
  • 기호: 최민식이 연기한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 줄스 오스틴: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온라인 패션기업 창업자
  • 선우: 한소희가 연기한 창업 3년 차 패션기업 CEO
  • 원작 배경: 미국 뉴욕의 온라인 패션 스타트업
  • 한국판 배경: 한국 패션기업 우투투
  • 원작의 중심: 세대 간 우정과 CEO의 회사·가정 문제
  • 한국판의 기대 요소: 한국 직장 문화와 세대·직급의 충돌

한국판 ‘인턴’은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 보면 원작의 핵심 설정을 크게 바꾸기보다 인물과 배경을 한국으로 옮긴 리메이크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원작의 유명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데 그친다면 비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미국과 다른 한국의 직장 문화, 나이와 직급의 관계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하는지가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따뜻함을 유지하면서도 최민식의 묵직한 유머와 한소희의 젊고 날카로운 CEO 이미지가 제대로 결합된다면,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배우 조합으로 보는 재미는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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