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늬, 60억 세금 추징… 얼마나 벌어야 이 정도 될까?
배우 이하늬가 약 60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금 추징액이 이렇게 크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야 가능한 걸까?
1. 세금 60억을 추징당하려면?
세금 60억 원이 추징됐다는 건, 원래 납부해야 할 세금을 누락했거나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60억 원을 벌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금이 얼마나 부과되는지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어떤 세금이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은 약 49.5% 정도다. 이걸 기준으로 계산하면
- 탈루한 소득이 약 121억 원 정도일 때, 60억 원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법인세라면? 법인의 경우 최고세율이 약 27.5%이므로, 약 218억 원의 이익을 신고 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다면? 부가세율이 10%이므로, 약 600억 원의 매출을 누락했을 때 60억 원의 세금이 추징될 수 있다.
2. 단순 실수일까, 고의적 탈세일까?
세금 추징은 단순 실수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만약 탈세(고의적 신고 누락)로 인정될 경우 가산세가 붙게 된다. 보통 신고불성실 가산세(10~40%) + 납부불성실 가산세(연 10% 이상)가 추가된다.
따라서 이하늬가 단순한 세무 처리 오류로 세금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탈세 의혹이 있는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3. 연예인들의 세금 이슈, 끝이 없다?
이하늬 이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세금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 송혜교 (약 35억 원 추징)
- 김태희 (과거 부가세 관련 문제)
- 유아인 (최근 탈세 의혹)
연예인들은 고소득을 벌지만, 동시에 세무 관리가 까다롭다. 광고, 드라마, 영화 출연료 외에도 해외 수익, 사업 등 다양한 소득 구조가 있기 때문.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세무 처리를 하다 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4. 이하늬 측, "납세 의무 다했다" 해명
소속사 팀호프 측은 "이하늬는 성실히 세금을 납부했고, 세무 당국과의 해석 차이로 추가 세금을 납부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탈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경찰에 탈세 및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가 접수된 상태라,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연예인들의 세금 문제는 단순한 신고 실수가 아니라, 소득 구조의 복잡성, 고의적 탈세 여부, 세무 당국의 해석 차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이하늬의 경우 현재까지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는 입장이지만,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단순한 세금 실수로 마무리될지, 더 큰 파장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