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혈농구단2 라이징이글스가 네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결과만 보면 무난한 승리였지만, 경기 종료 후 서장훈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문수인이 혼자 3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대의 실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기에 오승훈, 정규민, 손태진, 줄리엔강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선수층에 대한 문제도 드러났다. 특히 문수인에게 득점과 경기 운영이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점은 승리보다 더 크게 남은 숙제였다.
문수인 38득점으로 버틴 라이징이글스
라이징이글스는 리딤과의 경기에서 문수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문수인은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38득점을 기록했다. 팀 전체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공격이 막힐 때마다 직접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제는 문수인이 쉬거나 상대 수비에 막혔을 때 대신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결장이 이어지면서 문수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문수인의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한 명의 득점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계속될 경우 더 강한 팀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서장훈이 2쿼터 경기력에 화낸 이유
서장훈 감독이 가장 강하게 반응한 구간은 2쿼터였다.
박찬열은 사이드라인을 밟으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공을 심판에게 건네는 과정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조진세는 가까운 거리에서 슛을 놓친 뒤 팀원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약 3분 만에 교체됐다.
라이징이글스는 2쿼터 동안 자유투를 제외하면 필드골을 단 한 개만 성공했다. 전술적인 문제보다 집중력 부족에서 나온 실수가 반복된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서장훈은 경기 중 선수들의 무기력한 플레이를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에서 패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약속과 집중력을 놓친 채 스스로 공격권을 내주는 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승리했지만 최고 졸전이라는 평가
경기는 라이징이글스의 승리로 끝났지만 서장훈 감독은 이번 경기를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 중 하나로 평가했다.
상대 역시 실수가 많았고, 라이징이글스가 경기력에서 확실하게 앞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문수인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문수인 역시 승리 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자신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보다 다른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이번 승리는 팀의 장점을 확인한 경기라기보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문수인의 개인 능력으로 버틴 경기에 가까웠다.
오승훈 코뼈 골절 수술 후 빠른 복귀 준비
경기 내용과 함께 관심을 모은 부분은 오승훈의 복귀 준비였다.
오승훈은 이전 경기에서 얼굴을 강하게 부딪힌 뒤 코뼈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술 후 약 2주 만에 팀에 다시 합류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 고압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도 준비했다.
서장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오승훈을 기용하지 않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팀 상황이 어렵더라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오승훈은 실제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벤치에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 예고
다음 경기 예고에서는 오승훈이 보호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규민과 오승훈이 빠진 네 번째 경기에서 문수인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팀에서는 오승훈의 복귀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오승훈은 포인트가드로서 공을 운반하고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맡아왔다. 문수인이 득점에 조금 더 집중하려면 오승훈의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다만 코뼈 수술 후 불과 2주 만에 실전에 복귀하는 것이 안전한지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농구는 선수끼리 몸과 얼굴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은 분명하지만, 팀 전력보다 선수의 회복 상태를 우선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상자가 늘어난 라이징이글스의 고민
현재 라이징이글스는 여러 선수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오승훈과 정규민이 빠지면서 가드진의 운영이 어려워졌고, 손태진과 줄리엔강의 부재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의 수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문수인까지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이 떨어진다면 팀의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마땅하지 않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부상 선수의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기존 선수들이 실수를 줄이고 각자의 역할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열혈농구단2 리딤전 결과 정리
- 라이징이글스가 리딤과의 네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
- 문수인이 3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 2쿼터에는 필드골 1개에 그치며 실수가 반복됐다.
- 서장훈 감독은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강하게 질책했다.
- 오승훈은 코뼈 골절 수술 후 약 2주 만에 팀에 합류했다.
- 다음 경기에서는 보호마스크를 쓰고 출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라이징이글스는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문수인 의존도와 선수들의 기본적인 실수라는 두 가지 문제를 확인했다.
오승훈의 복귀는 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무리한 출전이 더 큰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오승훈의 복귀 자체보다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