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괴담회 시즌6 ‘누구게’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완불을 달성했습니다. 사연 자체가 역대급으로 무서웠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윤다영 역으로 등장한 재연배우 박보은의 연기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습니다.
친구의 얼굴로 나타난 귀신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는데, 박보은이 평범한 친구와 섬뜩한 존재를 오가는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가 완불까지 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재연 장면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야괴담회6 누구게 줄거리
사연자 박지은 씨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중 저렴한 가격으로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집을 구하게 됩니다. 집주인이 한동안 집을 비우게 돼 대신 거주할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좁은 고시원을 벗어나 넓고 쾌적한 집에서 지내게 된 사연자는 만족했습니다. 얼마 뒤 친구 윤다영이 집으로 놀러왔지만, 어느 순간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까지 나타났다
윤다영이 사라진 뒤에는 과거에 헤어진 남자친구 상훈이 집으로 찾아옵니다. 사연자는 순간적으로 반가워했지만, 상훈은 이미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헤어진 사람이 이 집의 위치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도 이상했습니다. 상훈의 얼굴에는 생기가 없었고, 잠시 뒤 그 역시 갑자기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때 윤다영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윤다영은 지금 집으로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금 전까지 집 안에 있던 친구가 밖에서 전화를 걸어온 것입니다.
집 안의 다영과 문밖의 다영
다시 집 안에 나타난 윤다영은 초인종이 울리자 문밖에 있는 사람이 가짜라고 말합니다. 문밖에서도 윤다영의 목소리가 들리고, 집 안에도 똑같은 얼굴을 한 윤다영이 있었습니다.
사연자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집 안에 있던 윤다영이 눈을 뒤집으며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 장면에서 박보은의 연기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범하게 대화하던 친구가 순식간에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하면서 에피소드의 분위기도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이건 인셉션도 아니고
사연자는 공포 속에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깨어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때마다 다시 윤다영이 나타나는 몽중몽이 반복됩니다.
윤다영의 모습을 한 존재는 자신을 믿든지 직접 찌르든지 선택하라며 사연자를 몰아붙였습니다. 진짜 친구인지 귀신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벌어진 일은 모두 꿈이었고, 집에 붙어 있던 ‘흉내귀’가 만들어낸 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윤다영과 상훈을 따라 한 흉내귀
흉내귀는 사연자와 가까운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 냈습니다. 친구 윤다영으로 나타났고, 과거 남자친구 상훈의 모습까지 이용했습니다.
익숙한 얼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심하지 못하지만, 말과 행동에서 조금씩 이상한 점이 드러나는 방식이었습니다. 낯선 귀신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한 존재가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사연자는 그날 이후 다시 흉내귀를 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이 머물렀던 집에서 실제로 무엇을 본 것인지에 대한 찝찝함은 계속 남았습니다.
심야괴담회 재연배우 박보은
‘누구게’ 에피소드에서 윤다영 역을 맡은 배우는 박보은입니다. 이번 시즌 재연 장면에서 눈에 띄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친구의 모습을 따라 하는 귀신과 반복되는 꿈을 이용한 비교적 익숙한 괴담이었습니다. 그러나 박보은이 평범한 친구와 흉내귀를 확실하게 구분해 연기하면서 긴장감이 살아났습니다.
특히 표정과 눈빛이 변하는 장면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야기보다 재연배우가 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심야괴담회 누구게 완불 후기
김아영은 최근 사연에서 30불을 넘기기도 쉽지 않았지만, ‘누구게’ 에피소드로 오랜만에 완불을 달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연만 보면 완불을 확신할 정도로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친구와 전 남자친구의 얼굴을 흉내 낸다는 설정도 완전히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 몇 번을 깨도 끝나지 않는 꿈, 박보은의 섬뜩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재연 장면의 완성도는 높았습니다.
결국 이번 완불의 주역은 이야기 속 흉내귀이면서 동시에 윤다영을 연기한 박보은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