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스우파 8화 나는 이번 회차를 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졌지만 잘 싸웠다." 범접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리헤이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진가를 드러냈다고 본다. 비록 파이널에는 못 갔지만, 오히려 이렇게 실력을 보여주고 퇴장한 것이 더 큰 임팩트를 남겼다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오늘은, 엠넷의 고질적인 편집 문제의 최대 피해자이자, 내가 완전히 팬이 되어버린 댄서, 리헤이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아 이렇게 글을 쓴다.
😡 리헤이, 엠넷 편집의 최대 피해자? 이 정도면 고의적인 외면 아닌가?
사실, 춤 좀 본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리헤이는 범접 크루 내에서 '배틀 에이스'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립제이와 함께 범접의 최강 배틀 라인업으로 꼽혔는데, 이게 아니면 어떻게 5라운드 마지막 1:1 배틀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나갈 수 있었겠는가? 이미 크루 내부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왜 시청자들은 리헤이가 이렇게 뛰어난 댄서인지 몰랐을까? 이유는 명확하다. 엠넷의 악마의 편집 때문이다. '스우파' 1화 '약자 지목 배틀'에서 리헤이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어야 할 배틀 장면들이 모조리 통편집되는 바람에, 대중은 리헤이가 제대로 배틀하는 모습을 볼 기회조차 없었다.
게다가 미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리헤이는 미션 영상에만 잠깐 보일 뿐, 중간 인터뷰나 리액션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정도면 엠넷이 리헤이에게 개인적인 감정이라도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한 분량 실종이었다. 정말 너무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게 정말이지 분통 터지는 부분이다. 참고로 이 장면은 본방에는 나오지도 않은, 리헤이와 쿄카의 배틀 장면이다. '배틀 장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쿄카를 리헤이가 배틀로 이겼는데... 이런 엄청난 장면을 통편집하는 게 말이 되는가? 내가 리헤이였다면 정말 화병이 났을 것이다. 엠넷, 진짜 너무한 것 아니냐?
👑 모두가 예상한 수순! 5라운드 1:1 배틀, 리헤이의 등장
허니제이가 1:1 배틀에 나간다? 지난번 말리에게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다시 나오기 부담스러운 그림이었다. 립제이는 이미 3라운드에 나섰고... 결국 범접이 믿을 수 있는 카드는 리헤이뿐이었다. 심사위원들도 이미 그녀의 출전을 예상했다. 역시 전문가들은 리헤이가 범접의 숨겨진 에이스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시청자들만 엠넷 때문에 몰랐을 뿐이다. 젠장.
리헤이는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를 치르면서 허리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고 한다. 이미 보호대를 착용하고 춤을 추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1:1 배틀에 나가게 된다면 허리 보호대를 풀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 프로 정신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너무 열받는 게... 리헤이가 그동안 이렇게 원샷을 제대로 받은 적이 있었던가? 진짜 어이없을 정도로 분량이 없더니, 마지막 탈락 배틀에 나오니까 그제야 카메라가 그녀를 비춰주더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현실이었다.
🐅 범접 vs 모티브 탈락 배틀, 말리 vs 리헤이의 정면 승부!
말리, 분명 잘했다. 갑자기 프리스타일로 범접의 상징인 호랑이를 표현하고, 음악에 맞춰 전화받는 안무까지, 역시 월클다운 멋진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솔직히 내 눈에는 리헤이가 더 압도적이었다.
내가 전문 댄서가 아니지만... 리헤이의 춤은 정말이지 엄청나지 않았나? 특히 힙합 배틀에서는 리헤이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아까 말했듯이 쿄카를 배틀로 이긴 적도 있는데... 그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는 패배했지만, 리헤이는 충분히 인정받아야 마땅했다. 그녀의 실력과 투지는 빛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지들은 말리의 손을 들어줬다. 그렇게 모티브가 범접을 제치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 리헤이는 말리보다 잘했지만, 모티브는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말리보다 리헤이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억울한 마음은 없었다. 지금까지 미션 진행 과정을 보면 범접은 메가크루 미션을 제외하고는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모티브 크루가 공정하게 심판받았을 때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더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결과에 대한 불만은 가지지 않았다.
아 리헤이... 나는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를 보면서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다. 마지막 탈락 배틀에서라도 그동안 묵혀왔던 한을 풀고 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진가는 분명히 드러났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