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꼽은 답 안 나오는 6인
르브론은 리그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6인 (no answer) 6명을 꼽았다. 그들의 명단과 이유까지 알아보자.
4만 득점을 이뤘지만 경기에서는 패배한 르브론,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의 클러치 저력은 정말 엄청나다. 순식간에 9-0런으로 승부를 끝내버렸다.
니콜라 요키치
만만해 보이는 인상과는 다른 사기캐릭터
요키치는 최근 르브론 상대 일진이다. 플옵을 포함해서, 덴버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커스가 덴버를 상대로 언제 이겼는지 모를 정도... 오늘 경기도 나름 레이커스가 앞서나가다가 순식간에 당하고 말았다.
니콜라 요키치는 르브론도 답이 없다고 꼽는 사기캐릭터이다. 일단, 흔치 않은 장신 볼핸들러다. 속도가 느릴 뿐, 볼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높은 타점에서 보내는 패스의 각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역대 최고의 패서로 꼽히는 르브론조차도 요키치의 패싱 능력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또한, 3점이 상당히 정확한 편이고 블락이 힘들다. 대부분 빅맨의 3점은 좀 약한 편인데, 요키치는 정확도도 높고 잠시만 수비가 공간을 주면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다.
그렇다고 골밑에서 비비고 득점하는 능력이 약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똥파워로 상대를 퉁퉁 밀어내고 훅슛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은 제일이다. 가장 정통빅맨과 거리가 먼 요키치가, 정통빅맨의 '그것' (골밑 쉬운 득점)도 잘 만들어낸다.
그냥 사기캐릭터가 맞다. S급 패서 + A급 슈터 + A급 센터의 골밑득점 모두를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조엘 엠비드
대놓고 괴물, 빅맨의 완성체 (현재 부상)
조엘 엠비드는 작년에 MVP를 타면서 드디어 인정받았다. (하늘은 왜 나를 낳고 요키치를 낳았습니까? 끝!) 요키치가 너무 사파적으로 센터가 가질 수 없는 능력까지 갖춰서 그렇지... 엠비드가 진짜 빅맨이 맞다. 뛰어난 수비력, 강력한 인사이드, 점퍼와 3점까지 완성한 빅맨이다. 최근엔 70 득점 경기까지 하며 폼이 절정이었는데... 결국 부상을 당해서 올시즌 언제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농구 뭣같이 하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도 대표적인 규격외 선수이다. 센터를 봐도 될 정도의 키를 가졌지만, 드리블이 훌륭하고 엄청난 보폭을 통해서 그만의 사기적인 돌파능력을 가졌다. 한창 절정일 때는 그의 돌진을 막으려고 수비수 3-4명이 벽을 쌓는 게 유행이었다. (마이애미가 대 아데토쿤보 전략 특허까지 냈다)
쿤보는 이 돌진 하나만으로도 우승을 차지했고, 그 후 약간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올 시즌 릴라드가 합류해 다시 우승권 전략으로 도약했다고 보였으나, 릴라드가 생각보다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감독도 자주 바뀌면서 부침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노답 6인방에 들어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냥 원래 괴물 같이 잘해서 티가 안 날 뿐이지... 다른 선수가 이렇게 했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루카 돈치치
MVP 퍼스트팀 순위권의 괴수
도대체 이 선수를 왜 못 막는지 모르겠다. 느릿느릿 걸어오는데 다 뚫린다. 돈치치도 일종의 요키치와 같은 기교 + 파워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뛰어난 BQ와 타이밍을 뺏는 능력,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 댈러스의 명실상부한 일인자이며 덕 노비츠키의 뒤를 쫓고 있다.
한 때는 포스트 르브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불리었으나 은근히 시즌마다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어서 (점점 후덕해지고 있어서) 엄청 롱런하거나 여기서 더 나아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데뷔초부터 MVP레벨에 가까운 선수였고 매 시즌마다 MVP 후보 5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스테픈 커리
르브론의 숙적, 3점 도사
사실, 지금 리그에서 스테픈 커리가 노답 6형제에 들어가는 것은 약간 리스펙 차원일 수도 있다. 커리도 점점 전성기를 지나 쇠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성기 커리는 답이 안 나오는 선수 No.1이었고 아직도 그 위력은 뛰어나다.
르브론의 발언은 우승컵을 놓고 5번이나 파이널에서 붙었던 과거를 회상하면 당연히 가능한 발언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상당히 리스펙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케빈 듀란트
득점기계, 지구 1옵션
듀란트와 르브론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데뷔 초부터 라이벌리로 이름을 날렸고, 우습게도 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르브론의 강력한 Big3 클리블랜드도, 듀란트까지 합류한 골스의 Big4를 상대하긴 힘들었다.
그렇다고, 르브론이 듀란트보다 못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무튼, 현재 수준에서 KD는 리그에서 답이 안 나오는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아킬레스건을 그렇게 다치고도 이만큼 실력을 발휘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 르브론과 KD는 서로 리스펙하기 때문에 노답 6인에 넣은 듯하다. (물론, 전성기 시절 KD라고 말하면 답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