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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장 결말, 소지섭 허준호 차승원 전원 사망? by 컨텐츠괴물 2025. 6. 8.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 마침내 7화로 막을 내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야말로 '피의 축제'였다. 주요 인물들이 줄초상 치르듯 죽어 나가는 전개에 마지막에는 허무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허준호(이주운), 안길강(구봉산), 차승원(차영도=김선생), 추영우(이금손), 그리고 소지섭(남기준)까지. 이 피바다의 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광장'의 충격적인 결말을 정리해 본다.

일본 킬러 '카네야마'의 압도적 존재감

남기석이 칼에 찔린 후, 이야기는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봉산의 비밀 병기, 재일교포 킬러 '카네야마 시마네'(한국명 김길록)가 판을 뒤흔들었다. 그는 작중에서 남기준(소지섭)을 유일하게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인 압도적인 실력자다. 남기석과 카네야마의 처절한 액션씬은 후반부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였다.

이후 남기준 역시 카네야마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그는 카네야마를 보자마자 "너구나"라며 동생을 죽인 범인임을 직감한다. 결국 카네야마는 남기준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액션의 퀄리티는 단연 돋보였다. 솔직히 말해, 후반부 액션은 카네야마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이 모든 비극은 누가 시작했나?

'광장'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은 거슬러 올라가면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는 복수의 연쇄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지경. 그 복잡한 관계의 핵심 인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김선생 = 차영도 (차승원): 비리 경찰의 대명사. 조폭들을 뒤에서 조종하며 모든 판을 설계한 흑막이다. 오회장 아들 살해 사건 역시 차영도가 지시하고 남기석이 실행에 옮긴 것이었다.
  • 이주운 (허준호): 주운파의 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봉산 회장을 제거하고 아들 이금손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 이금손 (추영우): 검사의 길을 걷는 듯했으나, 실제로는 아버지의 조직과 봉산파, 그리고 이들을 조종하는 차영도까지 모두 먹어치우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결국 조직과 경찰, 검찰까지 뒤엉킨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넷플릭스 광장 결말: 전원 사망, 허무하지만 완벽한 닫힌 엔딩

결말은 처참했다. 이금손은 아버지의 조직을 손에 넣으려는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서 남기준과 마주하고, 결국 그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물론 죽기 전 이금손이 쏜 총에 남기준 역시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남기준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이금손에게 "넌 이렇게 죽을 자격 없어, 용서를 빌어"라며 직접 처리하는 모습을 통해, 마지막까지 자신의 보스였던 이주운에 대한 기묘한 존경심과 그의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듯했다.

모든 것을 끝낸 남기준은 이미 죽어도 몇 번은 죽었을 몸 상태로, 동생 남기석과 마지막 대화를 나눴던 캠핑장을 찾아간다. 그는 '나랑 같이 캠핑장이나 하자'던 동생의 말을 떠올리며, 의자에 앉은 채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과다출혈로 인한 죽음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완벽한 '닫힌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