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가스인간은 제목 그대로 ‘가스처럼 변하는 인간’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일본 배우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 공개 전부터 눈길이 갔는데, 막상 보면 현실적인 수사극이라기보다는 만화적인 상상력이 강한 장르물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몸이 기체처럼 변하고, 총이나 물리적인 공격으로 쉽게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초능력물 특유의 재미가 꽤 분명합니다.
넷플릭스 가스인간 줄거리와 첫 사건
가스인간의 시작은 꽤 강렬합니다. 생방송 중 한 교수가 갑자기 정체불명의 현상에 휘말리고, 몸에 이상한 기운이 차오르더니 결국 현장에서 사라지듯 죽음을 맞습니다. 이 장면을 취재하던 기자 쿄코는 사건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되고, 이후 스스로를 가스인간이라고 부르게 될 인물이 방송국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움직입니다.
가스인간 출연진 오구리 슌 아오이 유우 조합
출연진도 꽤 화려합니다. 사건을 쫓는 경찰 오카모토 켄지는 오구리 슌이 맡았고, 기자 쿄코는 아오이 유우가 연기합니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배우들이라, 캐스팅만 놓고 봐도 무게감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스인간 역은 우치다 우타가 맡았는데, 낯선 얼굴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오히려 캐릭터와 잘 맞는 편입니다.
가스인간 능력 설정이 흥미로운 이유
이 작품에서 가장 재밌는 건 역시 가스인간의 능력입니다. 사람이 기체처럼 변할 수 있다면 현실에서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총도 잘 통하지 않고, 공간을 넘나들 수 있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제압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장면은 좀 황당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말이 안 되는 설정인데, 막상 화면으로 보면 “그래서 저걸 어떻게 잡지?”라는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정리하면 넷플릭스 가스인간은 엄청 진지한 현실 스릴러라기보다는, 초능력 범죄극의 재미를 일본 배경과 연상호 감독식 장르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에 가깝습니다. 총 8부작이고 회차당 러닝타임도 길지 않은 편이라, 주말에 몰아서 보기에도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 조합, 그리고 ‘가스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가볍게 시작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가스인간은 총 8부작으로 공개됐고, 시즌을 기다리며 한 회씩 따라가야 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결말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구조라서 정주행하기는 꽤 편한 편입니다. 회차당 러닝타임도 부담스럽게 길지 않아, 주말에 4~5시간 정도 잡으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흐름을 끊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장르물은 중간에 텀이 생기면 몰입감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 가스인간은 한 번에 밀어붙이는 쪽이 더 잘 맞는 작품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