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우리나라의 웹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 넷플릭스에서 현재 2화까지 나왔고, 총 12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신기한 게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했는데 더빙은 또 일본어라는 사실, 일본 회사가 만들었으니 당연한 것 같지만 좀 우습기도 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스토리
세계관은 이렇다. 현대 서울에 한 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이 게이트를 통과하면 게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 게임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헌터'라는 직업을 얻게 된다. 이들은 S등급에서 E등급까지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자신의 등급은 영원히 유지된다. 레벨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주인공 성진우는 E등급 헌터였지만 두뇌가 뛰어났고,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는 D등급이고 들어간 던전에서 S급 몬스터들을 만나 자신이 희생을 택한다. 사람들을 구하고 몸이 갈가리 찢겨 죽는 성진우에게 비밀 퀘스트가 발동한다. '무력한 자의 용기' 퀘스트를 통해 E등급에서 레벨업이 가능한 인물로 변하게 된다. 그의 희생정신에 감복해서일까? 세계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3화부터 시작될 듯하다. 앞으로 성진우가 레벨업 퀘스트를 진행하며 강해지고 순식간에 C등급, A등급, S등급까지 도달하는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에 대한 반응들
웹소설이 큰 인기를 끌어 웹툰이 됐고, 전 세계적으로 반응을 얻었다.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스튜디오가 맡았고 그래픽이나 전투 장면은 꽤 괜찮다는 반응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많이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 내부에서 평가는 좋지 않다고 한다. 초반 장면이 헌터x헌터의 키메라 앤트를 모방했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 시스템들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게임판타지라는 장르가 아직 정착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기존 정통 판타지물에 비해서 세계관의 깊이가 얕은 건 사실이다. 또한 현실과 게임 세계가 이어지는 게이트가 생성된 순간부터 몰입이 깨지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에겐 괜찮은 작품일 것 같은데, 정통 판타지에 익숙한 세대라면 세계관 자체가 몰입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에 대한 기대
그래도 2화에서 나온 전투 장면만 보면 꽤 퀄리티가 괜찮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주술회전이나 귀멸의 칼날 정도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나름 준수하다. 이제 시작이고, 중후반부에 성진우의 능력이 개방되고 나면 훨씬 화려하고 박진감 있는 전투 장면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이 작품을 계속 볼까? 잘은 모르겠지만 12부작으로 짧은 편이고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놨으니 생각날 때 한번씩 챙겨서 시즌1은 다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