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생일, 뜻깊어야 할 날
배우 김수현의 생일은 2월 16일, 바로 어제였다. 그날은 김수현에게 축하받아야 할 뜻깊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김수현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하며 예능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은 상태였다. 그의 생일을 맞아 팬들의 축하 인사도 쏟아지며, 2109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들로부터 따뜻한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수현은 우리나라 배우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 팬들의 축하 메시지도 다수 올라왔다. 각국의 팬들이 영어, 자국어로 김수현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인스타그램은 축하의 물결로 가득 차 있었다. 팬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서 김수현은 특별한 하루를 보냈어야 했다.
악플에 시달린 김수현
하지만 김수현의 생일을 맞아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애도의 분위기와 함께 악성 댓글도 적지 않게 보였다. 댓글을 내려가다 보면 김새론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고, 일부 팬들이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언급하며 "김수현 너 괜찮냐?"라는 식으로 그에게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댓글들이 눈에 띄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새론 장례식이라도 가주면 어때요?"라는 글도 보였고, 김새론을 애도하는 댓글들이 많은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김수현에게 개인적인 요구를 하며 그를 압박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국인들까지 김수현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외국인 팬들이 김새론의 죽음과 김수현의 관계를 연결시키며, 김수현에게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고, 그 중 일부는 많은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악플은 그의 생일을 맞아 축하와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김수현은 단지 개인적인 이유로 김새론과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그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무분별하게 일어나며, 그와 김새론의 사망을 엮으려는 악성 댓글들이 달리고 있었다.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 그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수현, 김새론 언급되는 이유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과의 사진 한 장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대한 루머가 퍼졌고, 그는 공식적으로 그와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그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김수현은 큰 심리적 부담을 겪고 있을 것이다.
김새론은 그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힘들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수현까지 이와 같은 악플을 받게 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수현이 악플을 받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그를 향한 공격은 더욱 부당하고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애도와 추모의 본질을 잃은 악플들
김수현이 이번 악성 댓글로 인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동안,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진심 어린 애도와 추모는 뒤로 밀려났다. 김새론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것을 김수현에게 덧씌우는 것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 김새론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애도하는 마음이 필요할 때, 왜 이렇게 악성 댓글이 계속 달리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김수현에게 이번 생일은 가장 축복받아야 할 날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현실은 축하보다는 비난과 악성 댓글로 가득 찬 날이 되어버렸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진심으로 고인을 애도하려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